ASE, 말레이시아 페낭 5공장 완공, 3분기 시험생산 시작
-AI, 자동차용 반도체 패키지 생산능력 2배로 -로보틱스, 자율주행용 이미지센서 패키지 생산도 확대
세계 1위 반도체 OSAT(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외주 업체) 대만 ASE가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다섯번째 공장이 완공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ASE의 AI(인공지능) 및 차량용 반도체의 패키지 및 테스트 생산능력이 2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해당 공장은 페낭 바이안 레파스 자유 산업 구역에 위치했다.
신공장 설립으로 ASE의 말레이시아 생산 면적은 9만2903 평방미터에서 31만5870평방미터로 확대됐고, 생산 인력도 향후 몇 년 내에 3300명에서 6000명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새 공장에는 올 2분기에 설비 반입 후 3분기부터 시험 생산을 시작한다. 올해 말까지 수율 평가를 하고, 상업생산을 시작하게 된다.
티엔 우 ASE CEO는 “동남아시아가 글로벌 반도체 산업 내에서 고사양 칩 수요가 급증하는 이 때에 주요한 거점이 되고 있다”면서 “AI, 차량용 반도체 생산능력이 2배 확대되는 것과 더불어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산업용 이미지센서용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낭에는 350곳 이상의 외국계 기업과 4000곳 이상의 중소기업이 반도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리 카위 문 ASE 동남아 대표는 “이 클러스터에서 중국, 일본, 유럽, 미국 고객사와 함께 로봇 관련 차세대 이미지센서와 전력반도체 칩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CEO는 “ASE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일본, 한국, 필리핀 공장 증설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고, 인도도 새로운 사업 거점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대만 가오슝에는 Fo-PLP(팬아웃 패널레벨패키지) 라인을 건설 중”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