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Weekly 기업 소식] "트럼프, 반도체 보조금 재협상 추진"…삼성·SK '발등의 불'

2025-02-14     KIPOST
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삼성전자

◇ 반도체 업계소식 - "트럼프, 반도체 보조금 재협상 추진"…삼성·SK '발등의 불'

"트럼프, 반도체 보조금 재협상 추진"…삼성·SK '발등의 불'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확정한 반도체법을 재검토해 일부 거래를 재협상할 계획이다. 백악관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39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법 및 과학법 산업 보조금 조항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백악관이 보조금 계약을 얼마만큼 변경할 계획인지, 어떤 조치를 이미 취했는지, 이미 계약이 완료된 합의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통신은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백악관과 미국 상무부가 확인 요청에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에도 반도체 보조금에 부정적인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반도체 설계업체 ARM AI칩 직접 제작, 엔비디아에 도전장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간) ARM이 올해 자체 개발한 AI 전용칩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FT는 소식통을 인용, ARM이 이르면 오는 여름 자체 제작한 첫 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FT는 첫 고객이 페북의 모회사 메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타가 ARM의 칩을 입도선매한 것이다. 

ARM은 칩에 대한 기술 라이선스 비용과 로열티로 수익을 창출해 간접적으로 수익을 올리다 보니 AI 열풍에도 칩 제조업체가 누리고 있는 호황에서 소외됐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ARM은 전세계적 칩 공급 부족을 해결하고 성장도 이뤄낸다는 목표로 AI 전용칩 시장에 직접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 힘주는 OCI, 반도체소재 사업 개시

OCI홀딩스가 OCIM(OCI말레이시아) 사명을 OCI TerraSus(OCI 테라서스)로 변경하면서 말레이시아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OCI 테라서스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을 시작하며, OCI금호는 내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ECH(에피클로로히드린)를 생산한다. 또 말레이시아 국적 인재를 말레이시아 지역본부 대표로 영입했다.

10일 OCI홀딩스에 따르면 OCIM은 최근 사명을 OCI 테라서스로 바꿨다. OCI는 2017년 도쿠야마의 말레이시아 법인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인수 후 회사명을 OCIM으로 변경했다.

OCI홀딩스는 OCI 테라서스를 태양광 소재 중심에서 반도체 소재, ECH, CA(클로르알칼리)까지 생산하는 글로벌 케미컬 기업으로 키우고 있다.

켐트로닉스, 반도체 유리기판·웨이퍼 재생 시동…“인수한 제이쓰리와 시너지 창출”

12일 켐트로닉스는 자회사인 리제닉스를 통해 제이쓰리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웨이퍼는 칩을 만들 때 반드시 필요한 원판이다. 재생 웨이퍼는 폐기된 웨이퍼를 신제품과 대등한 품질로 가공한 제품인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칩 제조사에서는 주로 연구개발(R&D)용으로 활용한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이 팽창하고 있는 만큼 이 시장 역시 빠르게 확장될 전망이다.

제이쓰리 인수는 켐트로닉스의 신사업인 유리기판 사업 강화를 위한 목적도 있다. 켐트로닉스는 디스플레이 식각 사업이 주력이지만, 최근 매출 다변화를 위해 반도체 산업에서 ‘꿈의 기판’으로 불리는 유리기판 사업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메타, 한국의 AI 칩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인수 논의"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한국의 인공지능(AI) 칩 설계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고 미 경제 매체 포브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인수 논의가 이르면 이달 안에 끝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AI 추론 연산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스타트업이다. 삼성전자와 미국 반도체기업 AMD의 엔지니어 출신인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텔레칩스, 美 윈드리버와 차량용 SoC 보안 강화…"이미 양산 적용"

텔레칩스와 윈드리버 양사는 11일 오후 텔레칩스 판교 사옥에서 차세대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디지털 콕핏 등 다양한 영역 내에서 전개된다. 텔레칩스의 다양한 차량용 SoC(시스템온칩) 제품에 윈드리버의 시스템 안전성 및 보안용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주 골자다.

이장규 대표는 "윈드리버와의 협업은 이미 1년 전부터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시작됐다"며 "인포테인먼트는 물론 향후 네트워크 게이트웨이, ADAS 등으로 솔루션을 확장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영테크놀러지, 대만 법인 설립…“반도체 고객 공략”

고영테크놀러지는 대만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고 10일 밝혔다.

대만은 글로벌 파운드리 선두업체인 TSMC를 비롯해 설계전문(팹리스) 업체와 후공정 기업들이 포진한 곳으로, 현지 맞춤 전략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영테크놀러지는 슈루이펑 지사장을 신임 대만 법인 지사장에 임명했다. 슈루이펑 지사장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타이완과 온투 이노베이션 등에서 30년간 경력을 쌓은 반도체 전문가다.

 

솔리비스 횡성공장 조감도 /사진=솔리비스

◇ 전기차 업계소식 - 전고체배터리 소재 기업 솔리비스, 124억원 투자 유치

지난해 중국 제외 전기차 등록 601만대, 6.1%↑…BYD 125% 증가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가 600만대를 넘어섰다.

1위 테슬라와 4위 스텔란티스그룹 등 선두권의 판매량이 뒷걸음질 친 가운데 BYD(비야디) 등 중국 브랜드의 급성장이 두드러졌다.

1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외의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 대수는 601만대로 전년 대비 6.1% 상승했다.

SK엔무브, 차량용 차세대 냉매 국제인증 획득…전기차 냉난방에 특화

SK엔무브가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차량용 차세대 냉매를 개발해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SK엔무브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냉매 2개 제품을 미국 냉난방공조협회(ASHRAE)로부터 냉매 국제인증인 알넘버(R-Number)를 획득했다. 알넘버는 미 냉난방공조협회 주관으로 안전성과 효율성 등 냉매의 물질 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부여하는 인증이다. SK엔무브는 지난해 6월에도 냉매 1개 제품에 알넘버를 취득했다. 이번 인증까지 총 3개 제품으로 알넘버 인증을 받았다.

SK엔무브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냉난방 성능을 30% 이상 높인 차량용 차세대 냉매를 개발해왔다. 

배터리 합작 속속 해체…전기차 침체, 트럼프 리스크 영향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1일 중국 업체와 함께 추진했던 니켈 정제 공장 설립 계획을 철회했다고 공시했다.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도 지난해 9월 중국 화유코발트와 1조2000억원을 들여 짓기로 한 전구체 생산 및 니켈 제련 합작공장 투자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지난해 12월 이차전지용 전구체 생산 합작법인(pCAM JV)의 설립을 취소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2023년 포드와의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백지화했다.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전기차 시장의 둔화가 기업들의 예상보다 장기화하는 데 따른 현상이다. 

에코프로, 팔수록 손해…악성재고까지 덮쳤다

에코프로그룹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1103억원, 영업손실 314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이 57.2% 급감하면서 영업이익도 적자로 전환했다. 

특히 작년 에코프로 매출원가는 3조2039억원으로 매출보다 많았다. 팔면 팔수록 손해를 봤다는 의미다.

'역래깅'으로 수익성도 악화됐다. 원재료 리튬은 비싸게 사고, 완성품 양극재는 싸게 팔았다는 뜻이다. 통상 양극재 기업과 배터리 제조사는 판매시점 메탈 가격을 기준으로 제품 가격을 정하는데, 작년 하반기 리튬 가격은 연초 대비 30% 가량 하락했다.

디이엔티 "이차전지 사업 진출 이후 최대 실적 달성"

디이엔티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4.5%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1464억원, 194억원으로 각각 14.9%, 1809.1% 늘었다.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 등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사업 진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디이엔티는 기존 파우치 타입 배터리에 특화된 레이저 노칭 장비에서 이미 시장 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각형 배터리에도 적용 가능한 개발이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각형 배터리용 레이저 노칭 장비의 신규 수주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美 공화당 "전기차 보조금 없애고 세금 더 내야"

미국 공화당이 현재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전기차 구매 시 제공되는 7천500달러(약 1천80만원)를 폐지하고, 세금 1천 달러(약 144만원)를 더 내게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존 바라소 공화당 상원의원을 비롯한 상원의원 14명이 이같은 내용의 법안들을 공동 발의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RA상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폐지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당선 직후부터 거론하고 있던 사안이다. 신차 외 중고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4천달러, 전기차 충전소에 대한 세액공제도 함께 폐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폐지 시점은 법안 서명 후 30일 후로 명시했다.

전고체배터리 소재 기업 솔리비스, 124억원 투자 유치

고체전해질 원천기술과 양산 공정기술을 보유한 전고체소재 전문기업 솔리비스가 124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2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1년만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솔리비스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400억원을 넘겼다.

브릿지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솔리비스는 올해 2분기 완공 예정인 강원도 횡성공장 대량생산 설비 설치와 양산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횡성공장이 완공되면 솔리비스는 연간 4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솔리비스 고체전해질'은 솔리비스가 3세대 습식합성 양산플랫폼을 적용한 고체전해질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학술연구와 시험을 통틀어 가장 높은 이온전도도를 보인다.

 

/사진=BYD

◇ 자율주행 업계소식 - BYD "3천만원대 車도 자율주행 탑재"

현대모비스, 움직이는 스피커로 자율주행 시대 대비

현대모비스가 차량 디스플레이의 움직임에 연동해 회전하는 '무빙 스피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자율주행 모드에서 디스플레이가 최대한으로 펼쳐지면 이에 맞춰 스피커도 각도를 바꾸면서 최적의 소리 전달을 구현한다.

2년 전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가변형(롤러블)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바 있다.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30인치대 디스플레이가 최대 크기로 펼쳐진다. 이때 무빙 스피커는 자세를 눕혀 소리를 차량 앞 유리창(윈드쉴드)쪽으로 전달한다. 크게 펼쳐진 디스플레이로 인한 소리 전달 방해를 막기 위해서다.

포티투닷, 카타르 스마트시티 사업 MOU 체결…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혁신 주도

포티투닷이 카타르 스마트시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모빌리티 AI 기업 포티투닷은 1월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본사에서 카타르 프로토콜캐피탈 그룹과 ‘카타르 스마트시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카타르 도심 내 스마트시티 솔루션과 자율주행 기반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실증하고, 모빌리티 혁신을 통한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BYD "3천만원대 車도 자율주행 탑재"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가 자사 모든 차량에 최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왕촨푸 BYD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중국 선전 본사에서 BYD의 최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인 '갓스아이(God'sEye)'를 소개하며 "운전자의 개입 없이 1000㎞ 이상을 자율주행할 수 있고 주차 성공률도 99%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갓스아이는 모든 고객이 스마트 운전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이는 지난 7년간 5000명의 엔지니어가 열심히 연구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올해 갓스아이는 BYD 전국 판매량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신차 1500만대에 탑재될 예정이다.

에티포스, '5G-V2X 모뎀 칩셋' 5GAA 6대뉴스로 선정

에티포스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5GAA 제33차 총회에서 '5G-V2X(차량대사물통신) 모뎀 칩셋 개발'이 지난해 4분기 관련 업계가 주목할 6대 뉴스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5GAA는 C-V2X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및 교통 서비스 솔루션 개발을 위한 글로벌 단체다.

에티포스는 V2X 통신기술 전문 스타트업으로 세계 최초로 5G-V2X 솔루션을 상용화한 바 있다. 에티포스는 지난해 LB인베스트먼트의 투자리드를 통해 한국산업은행의 핵심기술 보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투자 참여, L&S벤처캐피탈 및 BNK벤처투자가 참여해 85억 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완료했다. 현재 시리즈 B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아우토크립트·히타치솔루션즈, 日서 차량 보안 테스트 솔루션 선봬

글로벌 미래차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가 일본 히타치 솔루션즈와 판매 대리점 계약을 맺고 일본 시장에 '아우토크립트 시큐리티 퍼저'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우토크립트 시큐리티 퍼저가 일본에서 처음 상용화된다.

아우토크립트는 일본 자동차 업계에 차량 및 V2X(Vehicle-to-Everything, 차량사물통신)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24년 히타치 솔루션즈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협력 과정에서 히타치 솔루션즈는 아우토크립트 기술력이 일본 자동차 산업의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할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판단, 이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타치 솔루션즈는 히타치 그룹에서 디지털 기술을 이끌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일본 JDI가 eLEAP 방식 OLED 기술을 소개한 자료. /자료=JDI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JDI, 비FMM OLED 자체 생산 포기

JDI, 비FMM OLED 자체 생산 포기…“모바라팹 2026년 3월 생산 종료”

일본 재팬디스플레이(JDI)가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를 중단한다. 대신 파운드리 업체에 생산을 맡기는 형태로 운영하고, 디스플레이 사업은 반도체 패키징 및 센서 사업으로 전략적 전환한다.

JDI는 최근 모바라 공장을 2026년 3월 생산 중단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반도체 패키징 및 센서 사업으로 전략적으로 전환하는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모바라 공장은 JDI의 6세대 액정표시장치(LCD) 및 OLED 생산라인이 있는 곳이다. JDI는 이 곳에 FMM을 사용하지 않는 증착 신기술인 '이립(eLEAP)'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지난해 말부터 32인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를 출시 및 양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양산 일정을 올해 3월 이후로 미룬 바 있다.

이엠앤아이, 지난해 영업익·순이익 흑자전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업 이엠앤아이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88% 늘어난 29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억원과 1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포함한 모바일 기기의 OLED 채택이 확대되는 등 업황 호조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사업부 효율화를 통한 구조적인 수익성 확립으로 향후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中 미니 LED TV 공세…올레드 시장 위기 우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의 이충훈 대표는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비리서치 2025 상반기 세미나'에서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이 미니 LED TV 공세 탓에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한국 세트 업체들이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올레드 TV보다 대형 미니 LED TV 시장 확장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니 LED TV는 액정표시장치(LCD) TV의 한 종류로 화질과 밝기 성능이 좋아 올레드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