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시장, 2년간 침체기 벗어나 지난해 전년 대비 4% 성장...카운터포인트 조사

샤오미는 상위 5개 업체중 가장 빠르게 성장해 3위...오포 4위 유지

2025-01-14     KIPOST
▲세계 스마트폰 업체별 판매량 점유율 추이=출처 카운터포인트

 

시장조사 업체인 카운터포인트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4% 성장하며 지난 2년간의 침체기를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14일 밝혔다.

타룬 파탁 리서치 디렉터는 "2023년 4분기부터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해 5분기 연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유럽, 중국, 남미 등을 중심으로 거의 모든 지역에서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를 앞세운 갤럭시S24 시리즈와 A 시리즈 제품군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19%의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했다. 애플은 18%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아이폰16 시리즈는 출시 당시 애플 인텔리전스를 구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신흥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샤오미가 상위 5대 업체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고, 오포와 비보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상위 5대 업체는 전년과 동일했지만 화웨이, 아너, 모토로라 등이 시장을 잠식하면서 일부 점유유을 상실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지난해 사실상 처음 등장한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이 프리미엄 제품군에 국한됐으나 올해부터는 보급형 모델로 확대돼 오는 2028년까지 250달러 이상 가격대 스마트폰 10대 중 9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스마트폰의 고급화 추세가 가속화해 올해는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