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2024년 3분기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전분기 대비 5.9% 상승"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2024년 3분기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5.9% 증가한 32억1400만in²(제곱인치)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의 30억1000만in²와 비교하면 6.8% 증가한 수치이다.

SEMI 실리콘제조그룹(SMG, Silicon Manufacturers Group) 회장이자 글로벌웨이퍼스 부사장인 리 청웨이는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된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의 상승세는 이번 3분기에도 이어졌다”며 “다만 전체 공급망에서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에 사용되는 웨이퍼 수요는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휴대폰 및 기타 소비자 제품을 위한 수요도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자동차 및 산업용 웨이퍼의 수요는 둔화되고 있어 2025년에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의 상승세는 유지되더라도 2022년 최고치를 기록했던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제조의 핵심 소재로 컴퓨터, 통신제품, 소비가전제품 등 사실상 모든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요소여서 전방 시장 수요의 가늠자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