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그래픽처리장치(GPU) 엔비디아 ‘지포스 256’ 출시 25주년

2024-10-15     KIPOST
▲세계 최초 GPU인 엔비디아 지포스 256.

 

엔비디아(www.nvidia.co.kr)가 세계 최초 GPU인 엔비디아 지포스 256(NVIDIA GeForce 256) 출시 25주년을 맞이했다고 15일 밝혔다.

25년전인 지난 1999년 당시 하드코어 PC 게이머와 기술 애호가만이 주목했던 이 지포스 256은 오늘날 생성형 AI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포스 256은 단순한 그래픽 카드가 아니라 세계 최초의 GPU로 출시돼 게임과 컴퓨팅의 미래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포스 256은 출시 첫해에 100만장 이상 판매된 사실적인 그래픽 반영 게임 중 하나인 언리얼 토너먼트(Unreal Tournament)와 같은 타이틀과 멋진 조화를 이뤘다.

이후 25년 동안 게임 개발자와 엔비디아의 협업은 계속해서 한계를 뛰어넘어 더욱 사실적인 텍스처, 다이내믹한 조명, 더 부드러운 프레임 레이트 등의 발전을 이끌어냈다. 이는 단순히 게이머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것 이상의 혁신을 주도했다.

게임 세계가 복잡해짐에 따라 컴퓨팅 수요도 증가했다. 게임 그래픽을 혁신한 병렬 컴퓨팅 연구자들은 GPU가 AI에서도 엄청난 연산 잠재력을 발휘해 게임을 뛰어넘는 혁신을 이룰 수 있음을 깨달았다.

구글(Google), 스탠포드 대학교(Sanford University), 뉴욕 대학교(New York University)의 연구원들은 AI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엔비디아 GPU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이전에는 슈퍼컴퓨터가 필요했던 성능을 손쉽게 달성할 수 있었다.

2012년 토론토 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의 알렉스 크리제브스키(Alex Krizhevsky)가 엔비디아 GPU를 사용해 이미지넷(ImageNet)의 이미지 인식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획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다. 백만 개의 이미지로 훈련된 그의 뉴럴 네트워크인 알렉스넷(AlexNet)은 비전 전문가들이 수작업으로 만든 소프트웨어를 제치고 경쟁에서 승리했다.

2015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바이두(Baidu)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은 이미지 인식과 음성 이해와 같은 작업에서 인간의 성능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으며 모두 GPU에서 실행되는 딥 뉴럴 네트워크를 활용했다.

2016년 엔비디아의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은 8개의 최첨단 GPU가 탑재된 시스템인 최초의 엔비디아 DGX-1 AI 슈퍼컴퓨터를 오픈AI(OpenAI)에 기증했다. 그리고 오픈AI는 이를 활용해 2022년 11월에 출시된 챗GPT(ChatGPT)를 훈련시켰다.

2018년 엔비디아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과 AI 워크로드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RT 코어(RT Core)와 텐서 코어(Tenor Core)를 탑재한 지포스 RTX(20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혁신은 게임에서 레이 트레이싱 그래픽의 채택을 가속화해 게임 비주얼에 영화와 같은 사실감을 더했다. 또한 딥 러닝을 활용해 게임 성능을 향상시키는 엔비디아 DLSS와 같은 AI 기반 기능을 제공했다.

엔비디아는 지포스 256에서 시작된 이 혁신이 오늘날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AI가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된 컴퓨팅 분야에서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