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Weekly 기업 소식] 오픈AI, 브로드컴과 자체 AI 반도체 만든다...엔비디아에 도전

2024-07-20     KIPOST
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사진=브로드컴

◇ 반도체 업계소식 - 오픈AI, 브로드컴과 자체 AI 반도체 만든다...엔비디아에 도전

오픈AI, 브로드컴과 자체 AI 반도체 만든다...엔비디아에 도전

18일(현지시간) 미국 테크매체인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구글에서 AI반도체 TPU(텐서프로세스유닛)를 만들던 리처드 호를 채용해서 서버용 자체 AI반도체를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서 오픈AI가 ASIC(맞춤형 반도체)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브로드컴을 비롯한 회사들과 대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브로드컴은 구글의 TPU와 메타의 MTIA 등 서버용 AI반도체 설계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오픈AI와 브로드컴이 협력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브로드컴 주가는 상승세로 반전하며 이날 2.9%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다만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 아직 칩설계를 시작하지 않았으며 빨라야 2026년에나 생산이 가능하다고 디인포메이션은 보도했다.

美, 대만 글로벌웨이퍼에 5500억원 반도체 보조금

미국 상무부는 대만의 웨이퍼 소재 생산기업 글로벌웨이퍼에 최대 4억달러(약 5천500억원)의 정부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미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간) 이같이 발표하며 첨단 반도체를 위한 300㎜ 실리콘 웨이퍼의 미국 내 첫 제조시설을 설립하고 실리콘 온 인슐레이터(SOI) 생산을 확대해 주요 반도체 부품의 국내 공급망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이퍼는 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얇은 원판을 말한다. 글로벌웨이퍼는 세계 3위의 웨이퍼 소재 생산기업이다.

SK '알짜 반도체사업', 에코플랜트에 붙인다

16일 산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인수 방안을 의결한다. SK㈜가 지분 100%를 보유한 싱가포르 특수목적법인 S.E.Asia Pte가 거느린 에센코어를 SK에코플랜트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넘기고, SK㈜에 같은 금액만큼의 SK에코플랜트 지분을 건네는 방식이다. SK머티리얼즈의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도 같은 방식으로 산하에 편입한다.

홍콩에 본사를 둔 에센코어는 SK하이닉스로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공급받아 SD카드, USB 등으로 가공·유통하는 회사다. 안정적인 공급처와 탄탄한 영업망 덕분에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59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반도체 경기가 좋았던 2021년에는 112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은 8210억원이다.

"TSMC 투자 51조로 늘린다"

15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TSMC의 올해 설비투자액은 32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TSMC가 예고한 자본 지출(280억~320억달러)의 최대치다.

TSMC는 이어 내년에는 최대 37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관측이 들린다. 이는 올해 추정치보다 50억달러 많은 수준으로, 지난 2022년(362억9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크다. TSMC가 이처럼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것은 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꾸준하기 때문이다.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예상을 뛰어넘은 2나노미터 반도체 등 첨단 공정 연구개발(R&D)과 수요 증가에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온칩스-어보브반도체, 28나노 고성능 가전 MCU 개발 협력

어보브반도체와 가온칩스가 고성능 가전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8나노 공정 기술을 활용해 하이엔드 가전 MCU를 개발하기로 했다.

어보브반도체는 가전용 MCU 전문 기업으로, 지금까지 주로 65나노에서 130나노 공정을 이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왔다. 회사는 최근 AI기능이 추가되고 보다 저전력이 요구되는 등 고성능화 되고 있는 가전시장에 업계 최초로 28나노 미세 공정을 적용한 MCU를 개발해 고성능 MCU 제품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코아시아세미, 대만 패러데이와 전략적파트너 협력

코아시아의 시스템반도체설계 자회사인 코아시아세미가 해외 전략적투자자인 패러데이社로부터 405억원의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완료되었다고 15일 공시했다.

코아시아는 지난 5년간 코아시아세미에 계획된 투자를 자체자금으로 지속해 왔고 코아시아세미의 사업적 퀀텀 점프를 위해 설립 후 처음으로 해외 투자자로부터 405억원(미화 3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패러데이社는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전문 자회사 성방인베스트먼트(Sheng Bang Investment)를 통해 전환우선주(CPS, Convertible Preferred Shares)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전략적투자자(SI, StrategicInvestors)로 참여한다. 패러데이는 삼성파운드리 디자인솔루선파트너라는 공통점이 있다.

삼성전자 MPW 횟수 4년 연속 확대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반도체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셔틀 지원을 4년 연속 늘리며 팹리스 업체와 상생관계를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022년 연간 23회를 제공하던 MPW 수를 매년 확대해 내년에는 35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의 신제품 칩 양산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는 한 장의 웨이퍼에 다른 종류의 반도체 제품을 함께 생산하는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이다.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인 2022년형 F-150 라이트닝. /사진=포드

◇ 전기차 업계소식 - 전기차 판매둔화에 포드·GM 등 다시 내연기관차 투자 늘려

전기차 판매둔화에 포드·GM 등 다시 내연기관차 투자 늘려

전기차 수요가 예상만큼 늘지 않으면서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주요 자동차 제조업들이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내연기관 차량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공장으로 전환하려던 계획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기차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들이며 경쟁하던 자동차업체들이 이제는 수익성이 더 높은 내연기관 차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투자를 두배로 늘리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을 베스트셀링 내연기관 모델인 '슈퍼듀티' 픽업트럭의 생산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美, 전기차 충전소 8년 뒤 주유소 넘어설 것"

현재 미국 내 전기차 충전소 증가세를 고려할 때 8년 후에는 주유소 개수를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자체 기후변화 전문 플랫폼 ‘블룸버그 그린’ 에너지 부서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에 공용 전기차 급속 충전소가 최근 3개월 동안 704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내 전기차 급속 충전소는 약 9천개로, 7%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재 속도로 충전소가 확산될 경우, 8년 뒤에는 공공 전기차 급속 충전소 수가 주유소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전기차 관세 부과’ EU 사전투표…이탈리아 찬성, 독일 반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추가 관세 잠정 부과에 대해,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찬성 의사를, 독일과 스웨덴은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로이터 통신과 독일 방송 ‘도이체벨레’ 보도를 보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상계관세 잠정 부과에 대한 사전 투표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 독일과 스웨덴은 기권 의사를 나타냈다. 유럽연합 이사회 투표에서 기권은 사실상 반대 입장으로 해석된다.

프랑스는 이번 사전 투표 때 찬반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동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강력하게 지지해 왔다. 유럽연합의 대표적인 친중 국가인 헝가리는 관세 부과에 반대해왔다. 폴란드와 그리스의 입장은 알려지지 않았다.

日 내연차는 태국서 공장 접는데…中 전기차, 연이어 공장 완공

18일 방콕포스트와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의 전기차 자회사인 아이온(Aion)은 전날 태국 라용 지역에 공장을 완공했다. 아이온이 해외에 전기차 공장을 지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억밧(883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8만5천㎡ 규모 공장은 연간 5만대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향후 7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적극적인 태국 진출과 설비 투자는 일본 자동차 기업 행보와 대비된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 스즈키는 내년 말까지 태국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혼다는 내년까지 태국 아유타야주 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쁘라찐부리주 공장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유니드비티플러스, 전기차 방열소재 사업 진출

국내 중밀도섬유판(MDF)시장 1위 기업 유니드비티플러스(대표 한상준)가 전기차 방열소재 사업에 진출한다. 기존 목질 판상재 사업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15일 유니드비티플러스는 방열소재 전문기업 옥스머티리얼즈의 지분 8만5714주를 약 6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분 투자 후 유니드비티플러스의 옥스머티리얼즈 지분율은 29%다.

옥스머티리얼즈는 전기차·전자기기 방열제품과 전기차 열폭주 차단 패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자체 합성 기술로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이 가능한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전기차시장 확대에 따라 전기차 화재 방지 관련 방열소재의 국산화에 기여하고 있다.

배터리 구하기 승부수…SK그룹 '106조 에너지 공룡' 띄운다

17일 SK그룹의 에너지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이사회를 각각 개최하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안이 8월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

이번에 SK온과 합병을 의결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국내 유일의 원유 및 석유제품 전문트레이딩 회사이며, SK엔텀은 국내 최대 사업용 탱크 터미널로서 유류화물의 저장과 입출하 관리가 주 사업분야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3사간 합병은 트레이딩 사업과 탱크 터미널 사업에서 나오는 5천억원 규모의 추가 EBITDA를 기반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필에너지, 배터리 '46파이 와인더' 첫 수주

필에너지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46파이 권취기(와인더) 첫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초고속 레이저 노칭 기술과 권취 기능을 결합한 장비다. 

필에너지는 지난 17일 유럽 2차전지 업체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권취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2020년 테슬라가 4680(지름 46㎜, 높이 80㎜) 배터리를 공개하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필에너지가 수주에 성공한 장비는 양극·음극을 빠르고 정밀하게 가공하는 초고속 레이저 노칭 공정과 양극·음극·분리막 등을 둥글게 마는 권취 공정을 결합한 제품이다.

 

◇ 자율주행 업계소식 - 라이드플럭스, 자율주행 화물운송 시장 공략

롯데이노, 자율주행 보안로봇 '두루아이' 이달 말 출시

롯데이노베이트는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2024'에서 자율주행 보안·안전 로봇 '두루아이(DOOROOEYE)'를 최초로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2024'는 한국 자율주행산업협회와코엑스가 주최하는 국내 최초 자율주행 전문 전시회다.

롯데이노베이트가 개발한 로봇 '두루아이'는 보안, 안전 기능을 강화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기반 자율주행 로봇이다. 공장, 빌딩 외곽 등에서 저속 주행하며 시설물 보안 및 안전 이상 징후를 탐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라이드플럭스, 자율주행 화물운송 시장 공략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자율주행 화물운송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 않고 시속 50㎞까지 주행 가능한 무인 자율주행 임시 운행 허가를 획득한 테크(기술) 스타트업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이와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객에 이어 화물운송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OLED기술, 中유출…징역6년·법정구속

'3400억 가치' 삼성OLED기술, 中유출…징역6년·법정구속

삼성디스플레이의 첨단기술인 OLED기술을 중국으로 빼돌리려 한 전직 수석연구원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단독 하상제 부장판사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영업비밀국외누설 등) 혐의로 기소된 삼성디스플레이 전 수석연구원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며 OLED 디스플레이 분야 설비 개발 업무 등을 담당한 수석연구원 출신 A씨는 2018년부터 2020년 5월까지 중국 업체에 판매·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비밀인 OLED 디스플레이 ELA 설비 반전광학계와 OCR 잉크젯 설비 관련 기술을 부정 취득 및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파인텍, 69억 규모 베트남 OLED 제조장비 공급 계약

파인텍은 삼성 디스플레이 베트남과 68억9534만원 규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15.40% 규모로 계약기간은 전날부터 12월30일까지다.

파인텍은 OLED 후공정에서 각종 반도체 칩을 붙이는 데 쓰는 본딩장비 전문업체다. 

LGD, 車 탠덤 OLED서 또 혁신…3세대 제품 2026년 양산

LG디스플레이(034220)가 디스플레이 밝기와 내구성을 키운 차량용 3세대 탠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을 내후년부터 양산한다. 2019년 최초로 탠덤 OLED를 상용화하고 지난해 2세대 제품을 양산한 데 이어 차세대 제품 양산 시점을 정하면서 제품 개발을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장 디스플레이에 더해 태블릿 등 정보기술(IT) 제품까지 탠덤 OLED의 수요처가 확대된 만큼 실적 개선 기여도 역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탠덤 OLED는 레드·그린·블루(RGB)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1개 층인 OLED 패널 대비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다. 지난해 양산한 2세대 제품을 올해 본격적으로 고객사에 공급함과 동시에 차세대 제품 양산 계획을 잡아 고객사 선점에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