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Weekly 기업 소식] 포드, 신형 전기차 양산 연기…배터리 침체 지속되나
◇ 반도체 업계소식 - 대만 TSMC "일부 라인, 생산 재개에 더 많은 시간 필요"
| 메모리 훈풍에 삼성전자 1분기 '깜짝실적'…반도체 흑자전환한듯 |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1.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6조5700억원)보다도 많다. 매출은 71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37%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2년 4분기(70조4646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를 20%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
| 대만 TSMC "일부 라인, 생산 재개에 더 많은 시간 필요"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4일 일부 라인의 생산 재개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지진의 영향을 여전히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TSMC는 3일 오전 25년 만의 최대 강진이 화롄 지역을 강타하자 일부 공장의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공장 가동도 중단했다. 다만, 전체 공장 설비의 80% 이상이 복구됐다고 설명했다. |
| “美, 한국에 6월까지 對中 반도체 수출통제 동참 요구” |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을 미국에 준하는 수준으로 통제해 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특히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전 한국의 규제 동참을 이끌어내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다만 한국이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한국 정부를 향해 “올바른 판단과 자주적 결정을 내리라”고 압박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은 6월 13∼15일 열리는 G7 정상회의 전에 한국과 합의에 도달하려는 계획이다. 한미일 3국의 장관급 관계자 간 첨단 기술 및 공급망 협력 논의를 위한 회담도 6월 말 예정돼 있다. 미국은 늦어도 이때까지 합의를 이루겠다는 뜻을 강조하고 있다. |
| 삼성·LG가 찍은 팹리스 '웰랑' IPO 재도전…몸값 2000억 목표 |
반도체 팹리스 웰랑이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고객사로 둔 웰랑은 사운드 시스템 반도체인 오디오 앰프 집적회로(IC)를 전세계에서 처음 설계했다.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8월 830억 원에 인수한 곳으로, 목표 시가총액은 2000억 원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웰랑은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이르면 6월 한국거래소에 일반상장 신고서를 제출한다. 일반상장 심사에 통상 1~2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7~8월께 상장될 전망이다. |
| 와이씨켐, 반도체 유리기판 소재 3종 인증 평가 |
와이씨켐이 반도체 유리기판 핵심소재 3종(Photoresist·Stripper·Developer)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테스트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개발을 완료한 반도체 유리기판 전용 소재 3종이 고객사 평가를 거쳐 양산 인증 평가에 들어갔다"며 "고객사 양산 일정에 맞춰 올해 하반기부터 소재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와이씨켐은 특수 목적용 유리 코팅제도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있다. 이 제품은 반도체 에칭 유리 기판의 균열을 보호하는 특수 폴리머 유리 코팅제다. 2014년부터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기판용으로 개발했던 노하우가 반도체 에칭 유리기판 보호에 적용됐다. |
| 반도체 부품기업 디에스테크노 원주에 공장 신설…702억원 투자 |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는 2일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글로벌 반도체 핵심 부품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디에스테크노와 원주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했다. 디에스테크노는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은 물론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0여개 국가에 반도체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부품의 국산화에 이바지하며 성장하는 대표적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으로, 지난해 1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디에스테크노는 총 702억원을 투자해 원주 문막농공단지에 2만5천538㎡ 규모의 제조공장을 2025년 6월까지 준공하기로 했다. |
| 효성화학 특수가스 매각, 숏리스트 6곳 선정 |
효성화학의 특수가스사업부 소수지분 인수를 위한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가 추려졌다. 앞서 진행된 예비입찰에서는 국내 주요 PEF 운용사들이 대거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매각 측은 이 가운데 6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숏리스트에는 글랜우드크레딧,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IMM인베스트먼트, IMM크레딧솔루션 등을 포함한 6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매각대상은 효성화학에서 분할 예정인 특수가스사업부 지분 최대 49%다. 매각주관사인 UBS는 투자설명서(IM) 배포 이후 한 달여 만인 지난달 초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하지만 예비입찰 이후 일정은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았다. |
◇ 전기차 업계소식 - 포드, 신형 전기차 양산 연기…배터리 침체 지속되나
| 애플,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중단 후 직원 600여명 감원 |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와 '애플워치'용 디스플레이 프로젝트 중단으로 미 캘리포니아주에서만 모두 614명을 해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노동자 적응 및 재훈련 통보법'(WARN)에 따라 게시한 공지에 따르면 이번에 해고된 애플 직원들은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있는 8개 시설에서 근무해 왔으며, 지난달 28일 공식적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번 감원은 애플이 자율주행차 관련 장기프로젝트를 취소한 지 몇 주 만에 이뤄졌으며, 애플카 관련 주요 시설 직원 371명을 포함해 대부분이 이 프로젝트에 관여한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
| 포드, 신형 전기차 양산 연기…배터리 침체 지속되나 |
포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에서 생산할 전기차 출시 시점을 내년에서 2027년으로 2년 연기한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포드는 해당 공장에 13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 작업은 당초 계획대로 올해 2분기부터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테네시 주에 설립될 블루오벌시티 전기차 공장의 경우 차량 고객 인도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연기한 2026년으로 조정했다. 블루오벌시티는 포드와 SK온의 합작사 블루오벌SK의 배터리 공장이 설립되는 곳이다. |
| 기아, 하이브리드·저가 전기차로 수요 둔화 돌파 |
기아는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리스크 대응 방안과 중장기 사업 전략, 재무 목표 등을 공개했다. 회사측은 ▲전기차(EV) 수요 성장세 둔화는 하이브리드(HEV) 모델 라인업 강화와 EV 대중화 모델 투입을 통해 상쇄하고 ▲중국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은 상품 경쟁력 강화, PBV 및 중국 공장 등을 활용한 신규 수요 창출 등으로 대응하는 한편 ▲악화되고 있는 대외 경영환경은 유연한 생산 운영으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
| DL이앤씨 전기차 화재 진압 시스템 개발 |
DL이앤씨가 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불이 났을 때 드릴로 차량 하부를 뚫은 뒤 물을 뿌려 화재 진압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e편한세상’ 브랜드로 친숙한 건설사가 화재 진압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은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재난으로 확대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부산에 있는 선박 기자재 중소기업 탱크테크와 ‘건물용 전기차 화재 진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차량 위치로 장비를 이동시킨 뒤, 전기차 하부와 배터리팩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곧바로 물을 분사해 불을 끈다. 배에 실은 컨테이너 내부에서 불이 나면 드릴로 구멍을 뚫고 불을 끄는 기술에서 착안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전기차 하부에 구멍을 내 불을 끄는 기술은 세계 최초”라고 했다. |
| 엘앤에프, 북미 배터리업체 ONE에 LFP 양극재 공급 |
엘앤에프가 북미 전가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업체 아워넥스트에너지(ONE)에 LFP 양극재를 공급한다. 회사측은 아워넥스트에너지 측과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ONE은 미국 미시간주에 본사를 둔 LFP 셀 스타트업 업체로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재생에너지 그리드 사업을 하고 있다. 협약으로 두 회사는 오는 2027년부터 최대 20기가와트시(GWh) 수준으로 가동될 ONE 미시간 기가팩토리에서의 LFP 배터리 양산 및 공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MOU 외에 추가 물량에 대한 협력 방안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
| 中 CATL, 150만Km·15년 보증 전기차 배터리 선봬 |
3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CATL은 중국 최대 버스 제조사 위퉁버스와 함께 버스와 트럭과 같은 상용 전기차에 공급하는 배터리를 출시했다. 양사는 2012년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10년간 상용차 배터리를 공동 개발해 왔다. 위퉁 버스가 제조하는 전기버스에는 CATL 배터리가 장착돼 있으며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40여 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CATL은 위퉁과 함께 선보인 배터리가 93만2천마일(약 150만km), 15년 보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수명이 통상 10년쯤인데 더 긴 수명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위퉁은 1천 사이클 동안 성능저하가 없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
| 소니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합작사업 본계약 체결 |
소니드는 '화유 코발트'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자회사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Zhejiang Huayou Recycling Technology·화유 리사이클)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합작사업 본계약을 체결하고 공동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합작법인 설립은 이달 중 화유 리사이클이 직접 투자 후 완료되며, 설립 후에는 화유 리사이클이 직접 경영에 참여해 회사가 보유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공장 도면·시공업체 리스트 ▲영업·운영 노하우 등을 합작 사업에 접목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폐배터리 전처리 공장을 올해까지 완공하고 향후 해외 진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 자율주행 업계소식 - 현대차 아이오닉 5, '자율주행'으로 미국 운전면허시험 통과
| 자율車 접은 애플, 가정용 로봇 만든다 |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이 가정용 로봇 개발 연구에 들어갔다.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서와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그룹이 연구를 주도한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 엔지니어들이 집에서 사용자를 따라다니는 이동형 로봇과 로봇 공학을 이용한 탁상용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개인용 컴퓨터와 무선으로 연결된 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를 들고 다니며 집 안에서 정보기기를 원격제어하고 컴퓨터 작업도 할 수 있다. 다만 이 프로젝트는 초기 단계이며 비밀리에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 현대차 아이오닉 5, '자율주행'으로 미국 운전면허시험 통과 |
현대자동차의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5가 로보택시(robotaxi) 기술을 탑재하고 미국에서 운전면허시험을 통과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운전면허시험에 도전하는 캠페인 영상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운전면허시험 통과'를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의 타협 없는 안전과 신뢰, 고객에게 이동의 자유와 평등을 선사하는 포용성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영상에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미국 네바다주 주행 시험관의 감독하에 실제 미국 운전면허시험과 유사한 과정에 도전했다. |
|
오픈AI 지원 자율주행 스타트업 '고스트' 사업 중단 |
자율주행 스타트업 고스트(Ghost)가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3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고스트는 그간 약 2억2000만달러를 모금했으며 약 1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미국 및 호주에서 사업을 운영했다. 이번 페쇄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픈AI 시스템과 애저 리소스에 대한 조기 액세스를 확보한 지 5개월 만이다. 고스트는 오픈AI로부터 500만달러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고스트 측은 "현재의 자금 조달 환경과 자율성 개발 및 상용화에 필요한 장기 투자를 고려할 때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의 길은 불확실했다"고 전했다. |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中 BOE, 정부 지원 빼면 사실상 적자
| 삼성디스플레이, 올해 임금 인상률 5.1% 잠정 합의 |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 5.1%에 잠정 합의했다. 삼성 계열사 중 노사간 올해 임금 잠정 타결을 이뤄낸 곳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날 사내게시판에 열린노동조합과 협상을 거쳐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인상된 5.1%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연봉 재원의 증가율이다. 기본 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해진다. 올해 기본 인상률은 3%, 성과 인상률은 2.1% 등이다. |
| 이엠앤아이, 15억원 CB 발행 결정…디스플레이 사업 강화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업 이엠앤아이는 빌랑스 신기술조합 제16호를 대상으로 1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납입일은 오는 9일이다. 이엠앤아이는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자점 디스플레이(EL-QD) 소재, 중수소 OLED 소재 개발에 우선적으로 투자하고 차세대 소재도 개발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
| 中 BOE, 정부 지원 빼면 사실상 적자 |
3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전날(2일) '2023년도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은 1745억 위안(약 32조 4709억 원), 순이익은 25억 위안(약 465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66%, 2% 감소한 수치로 2년 연속 매출과 수익 모두 감소했다. BOE가 작년 중국 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이 37억 위안(약 6884억 원)인 점을 미뤄보면 사실상 적자 상태라는 지적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용 9형 이하 AM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43%로 전년 대비 13%p(포인트) 하락했으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BOE는 같은 기간 전년(12%) 대비 3%p 오른 15%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