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기기, 몰입도 높이고 어지럼증 제거하려면?

Arm, 차세대 VR 기기용 디스플레이프로세서(DPU) 'Arm Mali-D77' 출시

2019-05-17     김주연 기자

가상현실(V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데스크톱PC 기반 VR 콘텐츠는 여전히 제한적이고 간접적인 경험만 제공한다. 게다가 요즘은 가벼운 무선 기기를 활용하는 추세다. 

Arm은 가상현실(VR) 기기용 디스플레이 프로세서(DPU) 'Arm 말리-D77(Mali-D77)'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Mali-D77'에는 다른 디스플레이 프로세서와 차별화되는 VR 가속화 기능이 추가됐다.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DPU로 특정 컴퓨팅 기능을 이전, 더 높은 품질의 시각 효과를 제공하고, 어지럼증을 제거한다. GPU 사이클과 관련 시스템 대역폭도 확보할 수 있다.

렌즈의 영향에 의한 이미지 왜곡 현상에 대응할 수 있는 렌즈 왜곡 보정(LDC) 기능도 담았다. LDC 기능은 출력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사전에 보정, 최종적으로 VR 헤드셋 렌즈를 통해 영상을 볼 때 왜곡되지 않은 고유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VR 헤드셋 렌즈에 의해 발생하는 흐림 현상(Blurring Effect)를 상쇄하기 위해 반대 방향인 색 채널을 미리 분리하는 색수차 보정(CAC) 기능과 3차원(3D) 공간 상에서 가장 최근의 머리 및 헤드셋 위치에 맞춰 출력 이미지를 변환해 보여주는 비동기 타임워프(ATW) 기능도 적용됐다.

VR 프로세싱과 이미지를 합성할 때 대역폭을 최대 40% 줄일 수 있고, VR 워크로드에 소모되는 전력도 12% 감소시킬 수 있다.

Mali-D77은 뛰어난 범용성으로 VR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s) 외에도 스마트폰 등 다른 기기에도 적용 가능하다. 다양한 장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Arm은 Mali-D77 기반의 통합 시스템온칩(SoC) 플랫폼 및 에코시스템을 함께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는 현실감 있는 사용자 친화적 VR 체험을 제공하기 위한 여정의 마지막 단계다. 이 솔루션으로 영상의 시각적 품질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의 동작속도에까지 큰 영향을 주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고 Arm은 설명했다.

난단 나얌팔리(Nandan Nayampally) Arm 클라이언트 컴퓨팅 사업부 부사장은 “많은 이들이 현실감 있는 VR이 구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모든 혁신이 가능한 시대를 맞아, 새로운 Arm Mali-D77 DPU는 진정한 VR 경험을 제공하는데 걸림돌이 되었던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