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지난달 중국서만 전기차 1만3000대 판매
테슬라 모델3 미국 판매량의 2배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지난달 중국에서 1만3000대 이상의 전기차(PHEV 포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테슬라모터스 ‘모델3’의 2배 가 넘는 판매 실적이다.
28일 인사이드EV에 따르면 BYD는 지난달 총 1만3388대의 전기차를 중국 시장에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BYD는 중국 전자부품 그룹으로, 전기차 시장에서도 중국 내 1위를 달리고 있는 회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BYD의 유상증자때 5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92%를 취득한 바 있다.
▲BYD가 지난달 1만3000대 이상의 전기차를 중국 시장에 판매했다. 사진은 BYD 실적발표 모습. /BYD 제공
BYD는 지난 3월과 4월에도 1만3000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회사측은 올해 총 2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실적 10만8000대의 두배 수준의 목표다.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3로, 총 6250대가 판매됐다. 테슬라 브랜드 전기차 3종(S 및 X)을 모두 합쳐도 9220대로, BYD의 중국 시장 판매량에 못미친다.
BYD의 5월 전기차 판매량을 모델별로 보면 전기차 세단 ‘친(Qin)’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및 순수전기차를 포함해 총 5541대가 판매됐다. 준중형 세단 ‘e5’는 3883대, PHEV SUV 모델인 ‘송(SONG)’은 3268대, 역시 PHEV SUV인 당(TANG)은 411대, 해치백 모델인 ‘e6’는 285대 판매됐다.
BYD는 이번달 또 다른 전기 SUV 모델인 ‘유안360(YUAN360)’을 출시했는데 이 역시 시장의 반응이 좋다. 유안360의 ‘360’은 이 차의 항속거리인 360km에서 따왔다. 시속 60km 속도로 운행했을 떄 최장 360km까지 달릴 수 있다는 뜻이다.
BYD는 유안360 외에도 기존 전기차 라인업들의 주행거리도 개선시키고 있다. 송 모델 역시 시속 60km 정속주행시 400km까지, 친과 e5는 같은 조건에서 450km까지 주행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인사이드EV는 “유안360 역시 월 수천대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