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Industry Post (kipost.net)] 삼성SDI가 ESS제품군을 더욱 다양화한다. 기존 배터리 셀 외에 120⋅110Ah 배터리도 출고할 계획이다.


▲삼성SDI가 올해 ESS용 120⋅110Ah 배터리 셀을 생산한다./ 삼성SDI 제공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7월부터 120Ah, 8월부터는 110Ah 배터리 셀을 생산한다. 업계는 기존 제품 가운데 94Ah 배터리 셀은 출력 특성을 높인 배터리의 제조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되는 신형 ESS 배터리 셀은 총 두 가지다. 120Ah 배터리 셀은 7월부터 월 2만3716 셀, 110Ah는 8월 62만7212 셀이 제조된다. 120Ah 배터리 셀은 10월⋅11월을 제외하고는 월별 제조량이 일정하며 110Ah 셀은 월별 제조량이 다르다.


업계는 두 배터리 셀이 기존 94Ah 셀과 크기가 같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 ESS업계 관계자는 “삼성SDI는 과거 94Ah 배터리를 개발할 당시 원가 절감을 위해 규격을 표준화하고 관련 장비를 현재 94Ah 배터리 셀에 최적화했다.”며 “110Ah 배터리 셀 외에 120Ah도 셀 크기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SDI ESS용 배터리 셀 가운데 가장 높은 생산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 셀 용량은 94Ah다. 이 배터리는 독일 BMW i3에 사용되는 배터리 셀과 같은 크기⋅에너지밀도의 제품이다. 지금까지 삼성SDI가 제조하는 배터리 셀 중 가장 용량이 크다.


기존 제품보다 큰 용량의 제품이 출시되지만 기존 ESS 배터리 셀 제품은 단종되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는 삼성SDI가 제품군을 다양화 하며 기존 94Ah 배터리 셀 제품에 출력 특성을 높인 제품을 많이 생산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SDI ESS 제품은 크게 파워⋅미디움⋅에너지 특성을 갖춘 세가지로 나뉜다. ESS 배터리 셀은 기기에 따라 요구되는 특성이 다르다. 무정전전원장치(UPS)는 강한 출력을 필요로 한다. 병원이나 도서지역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정전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파워 특성을 가진 배터리 셀은 68Ah 제품이다.


반면 일반 ESS는 잉여 전력을 모으는 성격이 강하다. 더 많은 에너지를 비축했다가 이후 전력수급이 부족할 때 잉여전력을 보내 전력 부족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여기에 사용되는 배터리 셀로는 94Ah가 있다. 일반 ESS는 친환경 발전설비 연계 ESS 설치를 통해 전력을 판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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