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CID 반도체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반도체 수입액은 2315억 달러(약 260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7% 늘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613억 달러(약 68조9318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9% 증가했다.


중국 반도체 산업이 올해도 규모적으로 성장 단계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반도체 설계, 제조, 패키징 및 검측 등 3개 업종의 연 평균 복합 성장률이 15.8%다. 설계업의 경우 27.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증가율 6.8%를 크게 웃돈다. 올해 1~9월 3개 업종의 생산액은 4400억 위안(약 71조504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이중 설계업은 1700억 위안(약 27조6267억 원), 제조업은 1200억 위안(약 19조5012억 원), 패키징 및 검측 업은 1500억 위안(약 24조3765억 원)이다.



▲중국 파운드리 기업 SMIC 전경. /바이두 제공  



중국 반도체 산업 구조는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50대 반도체 설계 기업 중 10개 기업이 중국 기업이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 SMIC는 세계 파운드리 기업 5위권에 진입했으며 화훙그룹은 7위에 올랐다. 중국 반도체 산업 발전이 설계, 제조, 패키징 및 검측 등 세 업종에서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반도체 수입액 증가 속도가 훨씬 크다는 점이 맹점이다.


2001년부터 2017년사이 중국 반도체 수입액은 16배 증가했으며 165억 달러에서 2592억 달러(약 24조3765억 원)로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 반도체 수출액은 27배 증가했으며 25억 달러에서 671억 달러로 불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반도체 수입액은 231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7% 늘어났는데 수출액은 613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8.9% 늘었다.


최근 들어 협력을 통해 제조업종의 중국 대륙 거점이 늘어나고 있고 패키징 및 검측 업종의 경우에도 글로벌 유명 기업의 대륙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호재다. 제조업의 경우 재료와 장비 등 기업의 중국 이전도 계속되고 있다.


인공지능(AI), 5G, 사물인터넷(IoT) 산업의 개화로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점 등도 호재다. 특히 5G 기술 등은 FD-SOI 기술에 기회를 안기고 있지만 아직 풀어야 할 난제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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