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톈테크놀러지(Hua tian technology)가 모회사인 화톈그룹(Hua tian group company)와 손잡고 말레이시아 IC 패키징 기업 유니셈(Unisem) 지분의 75.72%를 인수한다. 거래 가격은 약 29.92억 위안(약 4886억2352만 원)이다.


화톈테크놀러지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주주인 화톈그룹, 유니셈의 주주 존 치아(John Chia) 등 일명 ‘말레이시아 연합 주주’들과 유니셈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니셈의 발행 주식은 총 이미 7.34억 주이며 674.52만 주의 자사주를 제외하면 유니셈의 유통 주는 7.27억 주 가량이다. 말레이시아 연합 주주들이 직접적으로 보유한 1.77억 주의 총액은 전체 유통 주식의 24.28% 가량이며 이번에 화톈테크놀러지와 화톈그룹이 유니셈 유통 주식 총액의 75.72%를 인수하게 된다.


화톈테크놀러지와 화톈그룹의 이번 청약 인수 대가는 18.17억 링기트(약 29.92억 위안)을 넘지 않는것으로 알려졌다.



▲화톈테크놀러지 로고. /화톈테크놀러지 제공



유니셈은 1989년 6월 설립해 1998년 7월 상장했으며 주로 반도체 패키징과 검측 사업을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패락(Perak)주 이포(lpoh), 중국 청두, 인도네시아 바탐(batamm) 등 세 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범핑, SiP, FC, MEMS 등 패키징 역량을 보유했으며 QFN과 웨이퍼, MEMS 등 각종 패키징 사업을 하면서 통신, 소비자 가전, PC, 산업 제어, 자동차 전자 등 분야에 납품하고 있다.


2016년, 2017년, 2018년 상반기 매출이 각각 13.23억 링기트, 14.66억 링기트, 6.65억 링기트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화톈테크놀러지가 유럽과 미국의 하이엔드 고객군을 확보하게 된 것이 핵심적인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유니셈의 핵심 고객은 브로드컴, 코보(Qorvo), 스카이웍스(Skyworks) 등이 있으며 지난해 매출의 60%가 유럽과 미국 지역에서 발생했다.


화톈테크놀러지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회사가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면서 규모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ㄹ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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