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하이가 인수한 마이크로 LED 스타트업 ‘이룩스(eLux)’가 마이크로 LED의 대량 생산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이룩스에 따르면 회사는 유체 조립과 위치 정립 기술 특허를 취득하면서 대량 조립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손에 넣었다. 


이룩스는 이노룩스, 룽촹, 샤프 등 혼하이 계열사들이 주주로 참여해있어 이룩스의 기술 성과가 이노룩스 등의 기술 개발로 이어져 혼하이의 애플향 수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대만 경제일보는 “애플은 장기적으로 삼성 공급에 의존해왔지만 ‘탈삼성’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새로운 패널 연구개발을 추진해왔다”며 “애플이 마이크로 LED 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이미 미국에서 비밀리에 관련 연구를 진행하면서 대만 엔지니어 등을 기용하는 한편 혼하이그룹과도 파트너”라고 전했다. 


▲혼하이그룹의 폭스콘 로고. /혼하이그룹 제공 



최근 마이크로 LED가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핵심 기술 가운데 ‘다량 이전’은 핵심 영역으로 꼽혔다. 많은 기업이 자체 기술을 개발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가 개최한 포럼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룩스는 이미 마이크로 LED 유체 조리 및 위치 정립 기술 특허를 취득해 최대 조립 속도를 실현했으며 이룩스 창업자 겸 기술 책임자인 폴 슐레(Paul Schuele)가 유체 조립 전이를 통한 발광디스플레이 구현 방식을 소개했다. 


혼하이그룹은 앞서 마이크로 LED 스타트업 이룩스에 투자한 이래 샤프, 룽촹, 이노룩스 등이 이룩스 주식을 매입했다. 이노룩스, 룽촹은 각각 13.64%, 9.09% 지분을 보유했다. 혼하이의 궈타이밍 회장은 이노룩스와 룽촹의 마이크로 LED 기술에 각별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애플과 혼하이그룹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노룩스와 룽촹 등이 각각의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룽촹은 혼하이그룹의 핵심 LED 투자 기업으로서 그룹의 자원을 통합하고 이노룩스 및 샤프 등 패널 기업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미니 LED 백라이트 패널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룽촹은 적극적으로 마이크로 LED 기술을 개발하고 양산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이룩스의 마이크로 LED 핵심 기술 개발에 따라 이노룩스와 룽촹의 역할이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혼하이 그룹의 애플 공급망 침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