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수입한 반도체 수입량과 수입금액이 올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미국에서 사들이는 반도체 수량이 크게 줄어든 반면 한국과 대만 등지 대부분 국가에서 수입된 반도체 수량은 늘었다는 점이다.
상하이 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반도체 수입량은 401억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 늘었다. 액수로는 1324.9억 위안(약 22조2304억9710만 원)으로 전년보다 22.2% 늘었다. 수입 평균가는 개당 3.3위안(약 553.71원)으로 전년보다 16.4% 올랐다.
주요 특징을 보면 4월 수입량은 월 기준 사상 최고 수량을 기록했다. 올해 4월 세관 반도체 수입 수량은 120억개로 전달 보다 31.5% 늘었다. 전달 전년 같은 기간 기준 11.5% 감소한 데 반해 4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5.1% 늘어나면서 증가 추이로 전환됐다. 수입 평균가격은 개당 3위안 수준으로 전달 보다 17.3% 줄었지만 전년보다는 3.3% 올랐다.
▲상하이시 전경. /바이두 제공
1~4월 가공무역 방식으로 수입된 반도체 개수는 286.3억 개로 전년 보다 3.4% 줄었지만 전체 반도체 수입 총량의 71.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일반 무역 방식으로 수입된 개수는 79.9억 개로 전년보다 34% 늘었다. 이 증가율은 같은 기간 반도체 수입 총 수량 증가속도인 29%p를 넘어서는 것이다. 세관에 따르면 물류화물 방식으로 수입된 개수는 34.6억 개로 전년보다 34.9% 확대됐다.
미국에서 사들이는 반도체 수량은 크게 위축된 반면 대만과 한국 등지 대부분 국가에서 수입된 반도체 수량은 증가했다.
상하이에서 가장 많은 수량의 반도체를 사들여온 원산지는 대만이었으며 미국으로 부터 수입된 반도체는 현저히 줄었다. 1~4월 기간 상하이 세관을 통해 대만에서 수입된 반도체 개수는 133.1억 개였으며 이는 전년보다 34.7%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반도체 수입 총량의 33.2%에 달한다. 이 기간 미국에서 수입된 개수는 59.2억 개로 전년 보다 26.9% 줄었다. 동남아에서 수입된 개수는 54.4억 개로 전년보다 4.9% 위축됐다. 또 유럽에서 수입된 수량은 37.1억개로 2.7% 늘었으며 일본과 한국에서는 각각 39.2억개와 42.4억개를 수입해 1.3%와 17.3%씩 불었다.
가장 많이 수입된 종류는 프로세서와 컨트롤러였다. 메모리와 증폭기는 가격 상승세가 뚜렷했다. 이 기간 수입된 프로세서 및 컨트롤러는 총 153.2억 개로 전년대비 14.1% 늘었다. 이는 반도체 수입 총량의 38.2%를 차지했다. 수입 평균 가격은 개당 2.6위안으로 전년 대비 14.3% 감소한 것이다. 이 기간 수입된 메모리 수량은 4.10억 개로 전년보다 23.8% 증가했다. 수입 평균가는 개당 18.3위안 수준으로 전년보다 16.7% 올랐다. 증폭기 수입 수량은 9.4억 개로 전년보다 8.5% 줄었으며 평균가는 개당 2.4위안으로 전년보다 34.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