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퀄컴이 중국에서 현지 인공지능(AI) 연구개발을 본격화하고 중국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미국 퀄컴이 중국 베이징에서 AI 연구센터인 ‘퀄컴 AI 리서치(Qualcomm AI Research)’를 설립한다. 이 연구 조직은 AI 연구를 수행하면서 다른 부문과 크로스오버 방식의 협력을 추진하는 허브 역할을 한다. 


학술 연구와 기술 포럼 참여 및 학계와의 프로젝트 등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현지 AI 연구센터 설립은 중국 기업들과 AI 협력을 강화하는 퀄컴의 행보와 맥락이 닿아있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퀄컴 AI 혁신 포럼’에서 퀄컴은 10nm 공정으로 만들어진 최신 스냅드래곤710 모바일 프로세서가 AI 아키텍처로 설계됐다고 발표하며 중국 기업들과 협력 사실을 공개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퀄컴 제공



스냅드래곤710을 처음으로 탑재하는 기업이 중국 스마트폰 기업이 될 것이라며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퀄컴은 중국 인터넷 검색포털 바이두와 왕이 등 다양한 중국 기업과 협력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퀄컴은 바이두와의 협력을 통해 퀄컴의 AI 엔진을 이용해 실시간 바이두 자체 오픈소스 딥러닝 플랫폼 모듈을 개발했다. 또 왕이와 협력을 통해 퀄컴 AI 엔진을 통한 모바일 단말기용 온라인 실시간 증강현실(AR) 번역 기능도 개발했다. 카메라로 문자 내용을 비추이면 번역이 되도록 가능케한 기능이다. 사진을 촬영할 필요도 없으며 네트워크나 클라우드도 필요치 않다.


또 퀄컴은 충칭 썬더컴(Thundercomm)과도 협력해 모바일 기기용 AI 상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자들과 제조기업들의 생태계 시스템도 지원한다.


퀄컴은 이 포럼에서 중국 얼굴인식 기업 센스타임과 공유 자전거 기업 모바이크 등 9개 기업 투자 사실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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