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화유니그룹 산하 스프레드트럼이 중국 충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했다. 향후 칭화유니그룹의 모바일과 TV 반도체 연구개발의 허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5일 충칭시 경제정보화위원회, 충칭시 량장신구(两江新区) 관리위원회, 그리고 칭화유니그룹이 공동으로 반도체 R&D 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주로 모바일과 TV를 위한 회사의 서남부 지역 반도체 R&D 중추 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이 R&D 센터 설립은 충칭시가 추진하는 글로벌 스마트 기기 생산기지 조성 프로젝트와 연계돼 충칭 전자산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칭화유니그룹 스프레드트럼이 충칭시와 량장신구에 R&D 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칭화유니그룹 제공 



‘모바일-TV’ 두 R&D 센터로 구성 


충칭시와 칭화유니그룹은 지난 2월 ‘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실물 경제 융합 발전을 추진하는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칭화유니그룹이 스마트 국방 및 인공지능, 디지털 TV와 스마트 기기 반도체 설계,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한다.. 


이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R&D센터 설립은 스프레드트럼의 중국 서남 지역 연구개발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되며 건축 면적은 1만 ㎡다. 


총 투자액은 46억 위안(약 7799억 원)이며 ‘모바일 스마트 기기 반도체 R&D 센터’, 그리고 ‘디지털 TV 반도체 R&D 센터’ 두 조직으로 구성된다. 


모바일 스마트 기기 반도체 R&D 센터에는 총 24억 위안(약 4069억 원)이 투자되며 연내 운영에 돌입한다. 디지털 TV 반도체 R&D 센터에는 22억 위안(약 3730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9월 부터 운영된다.  


TV R&D 센터, 칭화유니 반도체 글로벌 허브로 육성 


이번에 세워지는 디지털 TV 반도체 R&D 센터는 칭화유니그룹이 중국 정부와 합작으로 세우는 첫 센터다. 칭화유니그룹에 있어 이 영역의 글로벌 R&D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글로벌 디지털 TV용 반도체 설계 연구개발 및 산업화 시도가 이뤄지며 근처에 소재한 스마트 TV 생산 및 조립 기업과 근거리 협력도 이뤄질 전망이다. 


칭화유니그룹 측은 이번 연구개발 설립이 향후 스마트 TV용 반도체 연구개발 전략의 중요한 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만, 베이징, 선전, 상하이 등에 연구개발 조직이 각각 흩어져 있지만 이번 연구센터 설립 이후 TV 반도체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향후 5년 내 연구진을 35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충칭시위원회상임위원, 상무부시장인 우춘룽(吴存荣) 량장신구당공위원회서기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