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화유니그룹이 산하 스프레드트럼의 기업공개(IPO) 일정을 내년 연말로 미룰 것으로 보인다.

 

중국 언론은 닛케이 등을 인용해 칭화유니그룹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칭화유니그룹은 지난해 초 스프레드트럼-RDA의 올해 상장을 계획했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관한 지원을 늘리면서 퀄컴과 미디어텍의 경쟁 대상으로서 스프레드트럼은 올해 중국 시장에서 매우 주목받는 상장 예정 기업이었다.

 

하지만 최근 전해진 바에 따르면 칭화유니그룹이 스프레드트럼 상장을 위해 더 많은 자금을 준비해야 하는데 고위 정부 관료와 상장 시점에 관해 의견차가 빚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이 상장 계획을 미룬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칭화유니그룹이 산하 스프레드트럼의 기업공개(IPO) 일정을 내년 연말로 미룰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칭화유니그룹 제공


 

언론에 따르면 스프레드트럼의 상장 시점은 내년 말 경으로 조정됐으며 이보다 더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 막바지 수 개월간 스프레드트럼의 경영진에 큰 폭의 변화가 있었으며 수익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해 11월 칭화유니그룹은 ZTE 출신의 청쉐쭝 CEO를 임명하고 2008년 이래 CEO를 맡아오던 리리여우는 칭화유니의 공동 총재가 됐다. 이주 칭화유니그룹에 따르면 리리여우 총재는 이로 인해 결국 사직했다.

 

칭화유니그룹의 주요 주주에는 중국 교육부와 중구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가 포함돼 있다. 칭화유니 산하의 창장메모리의 경우 삼성전자와 도시바 등과 경쟁할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육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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