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에서 연 50만 장의 8인치와 12인치 웨이퍼 6000억원 어치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이 첫 삽을 펐다.


지난 22일 쓰촨징뤼장펑(四川经略长丰, 이하 장펑)이 쯔궁(自贡)시 까오신구 반창산업단지(板仓工业园)에서 8인치와 12인치 웨이퍼 생산라인 착공에 돌입했다. 쯔궁시는 쓰촨성 남부에 위치한 도시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내 웨이퍼 제조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자동차, 컴퓨터, 통신 등 산업을 위한 8인치와 12인치 웨이퍼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 목표다.


이 프로젝트는 쯔궁시의 정책적 지원 하에 전자정보산업군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일본, 한국, 미국 등 국가로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최근 중국의 12인치 웨이퍼가 아직 대량 양산에 이르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2일 쓰촨징뤼장펑(四川经略长丰, 이하 장펑)이 쯔궁(自贡)시 까오신구 반창산업단지(板仓工业园)에서 8인치와 12인치 웨이퍼 생산라인 착공에 돌입했다. /중국망 제공



향후 수년 이내 중국 반도체 산업의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며 쯔궁시의 8인치와 12인치 생산라인이 시생산에 돌입하면 관련 제품의 원가를 낮추면서 산업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회사의 린멍졔(林萌介) 회장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면적은 580여 묘(亩)다. 1기 프로젝트는 1년 내 완공될 예정이다. 회사는 400여 대의 공정장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표준화 생산시스템을 통해 월 10만 장의 8인치 웨이퍼와 40만 장의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을 보유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산에 돌입하고 나면 연 생산액이 36억 위안(약 6170억400만 원) 에 달할 것으로 내다본다.


22일 개최된 생산라인 착공식에는 회사 경영진을 비롯해 시 위원회와 까오신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지지 의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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