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고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의 기술 경쟁이 시작됐다. 각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AP에만 탑재했던 기능을 준고급 모바일 AP로 확대 적용하면서다. 


올 초 삼성전자가 내놓은 '엑시노스 9610'에 이어 퀄컴도 '스냅드래곤 710'에 인공지능(AI)을 담았고 삼성전자의 10나노 핀펫(FinFET) 공정에서 생산된다. 두 제품 모두 준고급 AP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프리미엄 제품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와 퀄컴의 준고급 모바일 AP 성능 비교./각 사, KIPOST 정리


두 제품은 LTE 모뎀과 카메라·디스플레이 지원 등에서 차이가 난다. 퀄컴 스냅드래곤은 다중안테나(MIMO) 4×4까지 지원하지만, 삼성전자는 2×2에 그친다. 다운로드 속도도 퀄컴 스냅드래곤 710이 20% 빠르다.


또 퀄컴 스냅드래곤 710은  단일 카메라 기준 최대 32메가픽셀(MP), 듀얼 카메라는 최대 20MP을 지원하고 QHD+(3040×1440)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엑시노스 9610은 단일 카메라 기준 각 24MP, 듀얼 카메라는 16MP 2개까지 적용할 수 있고,  WQXGA(2560×1600) 디스플레이까지 연결 가능하다. 다만 영상의 초당 프레임 수는 엑시노스 9610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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