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옵테인 DC 영구 메모리' 베타 프로그램 시작

인텔은 ‘인텔 옵테인(Intel Optane) DC 영구 메모리’를 제조사(OEM)나 클라우드 업체(CSP)가 시험할 수 있는 베타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공식 상용화는 내년 상반기다.


▲인텔이 데이터센터용 ‘인텔 옵테인 DC 영구 메모리’의 베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인텔


옵테인은 상변화메모리(PRAM)의 일종인 ‘3차원(3D) 크로스포인트(Xpoint)’를 기반으로 한다. 낸드플래시보다 빠르고, D램과 달리 데이터를 영구 저장할 수 있다. 주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캐시메모리’ 역할을 한다.


‘인텔 옵테인 DC 영구 메모리’는 데이터센터(DC)용이다.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Intel Xeon Scalable) 프로세서’와 함께 사용하면 클라우드와 데이터베이스(DB)의 데이터를 메모리 내부(In-memory)에서 처리해 시스템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재시작 소요 시간이 일 또는 시 단위에서 분 또는 초 단위로 짧아지며 시스템 메모리 용량을 쓰지 않았을 때보다 더 확장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인텔은 ‘인텔 옵테인 DC 영구 메모리’의 운영 모드를 ‘앱 다이렉트(App Direct)’와 ‘메모리(Memory)’ 등 2가지로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앱 다이렉트’는 전체 프로그램의 작업을 D램과 옵테인이 나눠 처리할 수 있는 모드로 특정 방식으로 조정된 시스템에 적합하다. 


‘메모리’ 모드는 옵테인을 휘발성 메모리로 활용해 다시 쓰기 소프트웨어(rewrite software) 없이도 최대 512GB의 용량을 추가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지원 대상 운영체제(OS) 및 가상환경에서 실행되는 시스템에 쓰인다. 


베타 서비스 및 시스템을 활용하는 업체는 알리바바, 시스코, 델(Dell EMC), 후지쯔, 구글 클라우드,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화웨이, 레노보, 오라클 및 텐센트 등이 있다. 


인텔은 또 독립소프트웨어개발업체(ISV)와도 협력, 다양한 환경에서 옵테인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ISV로는 에어로스파이스, 알티베이스, 아파치 스파크, IBM, 마이크로소프트, VM웨어 등이 있다.


리사 스펠만(Lisa Spelman) 인텔 부사장 겸 인텔 제온 제품 및 데이터센터 마케팅 담당 제너럴 매니저는 “데이터 중심 시대, 기업들은 데이터의 빠른 이동, 더 많은 데이터 저장 및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필요로 한다”며 “차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와 함께 제공될 인텔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는 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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