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의 펠리언 IoT 플랫폼과 인텔 '시큐어 디바이스 온보드' 합쳐

모바일 시장을 섭렵한 Arm과 PC·서버 시장 부동의 1위 인텔이 손을 잡았다. 태동기에 있는 사물인터넷(IoT)을 성장기로 이끌기 위해서다.



Arm과 인텔은 양사의 코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IoT 기기에서 기기 종류나 클라우드 프레임워크 종류에 상관 없이 안전하게 데이터를 스트리밍(onboard)할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IoT 기기의 온보드 처리 과정은 설치 기술자, IT 네트워크 및 보안 작업 팀, 운영 기술 팀 사이 조율이 필요해 기기당 20분 이상이 걸린다. 기기의 ID 및 네트워크 접근 인증도 제조 과정에서 힘을 들여 미리 설치하거나 현장에서 구성해야한다. 


게다가 하드웨어 보호 방식의 통일된 ID 모델이 없어 특정 클라우드에 맞춘 프로비저닝 방식이 확산되고 있어 보안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프로비저닝은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시스템 자원을 할당해놨다가 필요시 즉시 서비스를 생성, 제공하는 기술이다.


인텔은 앞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텔 시큐어 디바이스 온보드(Intel Secure Device Onboard) 솔루션을 내놨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현장에서 기기 전원을 켜면 몇 초 안에 원하는 클라우드에서 프로비저닝을 할 수 있다.


이번 협력으로 인텔은 Arm 코어 기반 기기까지 이같은 기능을 지원하기로 했다. 라는 


이를 통해 고객은 개별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업체의 방식이나 기기 종류에 관계 없이 온보드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어떤 기기든, 어떤 클라우드 생태계든(‘any device, any cloud’는 양사의 비전이다) 온보드할 수 있는 유연성이 확보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Arm은 자사 펠리언 IoT 플랫폼을 Arm 기반 기기 뿐 아니라 인텔 x86 기반 플랫폼도 온보딩, 관리할 수 있게 했다. 


Arm 입장에서는 Arm 사물인터넷 관리 플랫폼 ‘펠리언(Pelion)’의 기기 관리 시스템, 클라우드·온프레미스 IoT 플랫폼도 확장 가능하고, 커넥티드 파트너 생태계도 덕을 본다.


기기 공급업체도 단일 SKU로 제조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고, 단일 SKU는 제조 단계가 아닌 현장에서 고객별 인증을 통해 프로비저닝될 수 있어 비용은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출시 시기도 앞당길 수 있다.

Arm은 마이디바이스와 협력, 기기 및 솔루션 온보딩을 간소화하고 펠리언 IoT 플랫폼에 통합할 수 있는 센서와 게이트웨이, 솔루션 수를 늘렸다. 이와 함께 IoT 운영체제(OS) ‘Mbed OS’ 기반 ‘Mbed Linux OS’도 통합했다.

마이디바이스는 여러 게이트웨이 및 기기 제조사들과 로라(LoRa) 기반 IoT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마이디바이스의 ‘IoT in a Box’ 솔루션은 기업이 쉽게 게이트웨이와 센서를 설치하고 안전하게 연결하도록 한다. 


앞으로는 이 솔루션으로 하드웨어를 설치하고 펠리언 디바이스 관리를 활용해 IoT 서비스를 시작, 펠리언 데이터 관리로 스마트폰을 통해 단 몇 분 안에 솔루션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Arm은 아두이노와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아두이노 플랫폼에서 펠리언 커넥티비티 관리의 호환성을 확보, 단일 시제품부터 양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적합하다. 개발자들이 셀룰러 IoT 디바이스를 몇 분 만에 만들어낼 수 있다고 Arm은 설명했다.


Arm 측은 “업계 선도 업체들과의 협력이 IoT 시장 규모를 확장하는데 필수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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