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룸 공사 끝나 장비 반입 중… 연말 양산

낸드플래시 시장을 정조준한 SK하이닉스가 청주 M15 공장을 준공했다. 양산은 연말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대표이사 부회장 박성욱)는 4일 청주에서 M15 준공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4월 본공사에 착수한 지 1년 6개월만이다.


▲SK하이닉스가 4일 ‘M15 반도체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SK하이닉스


M15는 길이 339m, 폭 172m, 높이 71m로 건축면적만 6만㎡(1만8000평), 축구장 8개 크기다. 복층으로 구성됐고, 양산하는 제품은 낸드플래시다. 지난 8월부터 장비가 반입되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이 공장에 기존 건설 투자를 포함, 약 20조원 규모의 투자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장비 입고 시기 등은 시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한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함께 여는 미래,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동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협력사 및 지역 대표 등 약 450명이 참석했다.

가동을 알리는 웨이퍼 투입 행사에서는 사내 경영진과 외빈 외 SK하이닉스 20대 직원 2명과 협력사, 지역 소상공인 등 사외 인사 4명이 함께했다. SK하이닉스 신입사원 50여명도 참석, 미래에 대한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M15가 2023년까지 21만8000명의 고용창출효과와 70조9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5조8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 등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 때 해외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던 적자 기업이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 반도체 리더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국가와 지역사회에 큰 빚을 져왔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한국 반도체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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