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40% 이상 성장… 올해는 한국이 1위

내년 중국 반도체 장비 매출 규모가 한국을 넘어 세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1일 발표한 ‘연중 전망(Mid-Year Forecast)’에서 내년 전 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 매출이 올해보다 7.7% 증가한 676억달러(약 75조7052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중국이다. 내년 중국 반도체 장비 매출은 올해보다 46.6% 급증한 173억달러(약 19조3777억원)로 예측된다. 한국과 대만이 각 163억달러(약 18조2576억원), 123억달러(약 13조7772억원)로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 세계 각 지역의 반도체 장비 매출 추이. 올해 대만을 제친 중국이 내년에는 한국을 제칠 것으로 보인다./SEMI, KIPOST 재구성


중국 반도체 장비 시장은 올해부터 급격히 커지고 있다. 올해 중국 반도체 장비 매출은 지난해보다 43.5% 증가한 118억달러(약 13조2172억원)로 예상된다. 


올해 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 매출액은 627억달러(약 70조2428억원)로 지난해 566억달러(약 63조4089억원)보다 10.8%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의 올해 반도체 장비 예상 매출액은 180억달러(약 20조1654억원)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 매출 중 웨이퍼 가공 장비는 508억달러(약 56조9112억원) 규모를 차지할 것이라고 SEMI는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11.7% 증가한 수치다.


팹 인프라 장비, 웨이퍼 생산 장비, 마스크·레티클 장비 등 기타 전공정(Front-end) 부문은 28억 달러(약 3조1362억원) 정도로, 같은기간 12.3% 성장할 것으로 추측된다. 조립·패키지 장비는 42억달러(약 4조7053억원), 테스트 장비는 49억달러(약 5조4895억원)로 각각 전년보다 8.0%, 3.5%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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