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MPW 프로그램 확대… 디자인하우스 업체 하나텍 등 추가

삼성전자가 국내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계를 대상으로 반도체 외주생산(파운드리) 서비스를 강화한다. 공정 설계 자산(IP) 포트폴리오 및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는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8 코리아'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업부장 사장이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8 코리아’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먼저 12인치 IP 포트폴리오를 극자외선(EUV) 노광 기술이 활용되는 최첨단 7나노 및 5나노로 확대한다. Arm의 ‘Artisan physical IP 플랫폼’으로 고객사가 동작속도 3㎓ 수준의 고성능 시스템온칩(SoC)을 개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8인치 공정 기술 및 설계 인프라도 각 응용처별로 최적화해 제공한다.


MPW 프로그램 지원도 확대한다. 


MPW는 한 장의 웨이퍼에 여러 종류의 반도체를 함께 생산하는 방식으로, 물량이 많지 않은 소규모 팹리스 업체들도 활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에코시스템(SAFE)의 국내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협력사로 기존 알파홀딩스에 가온칩스와 하나텍을 추가했다. 


팹리스 업체가 소프트웨어 코드 형태로 핵심 설계를 하면, 이들이 삼성전자의 공정 설계 자산을 활용, 후반부(Back-end) 작업을 해준다. SAFE 프로그램을 활용, 설계 정보와 인력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상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지난해 파운드리사업부 독립 이후 국내 팹리스 고객과의 협력이 대폭 강화돼 국내 고객 수가 2배로 확대됐다”며 “올해는 고객이 원하는 설계 인프라를 강화, 국내 팹리스 고객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국내 팹리스 고객과 파트너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일본 도쿄, 10월 독일 뮌헨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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