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지사장 박준식)는 GSM협회(GSMA)로부터 임베디드SIM(eSIM) 제조 및 데이터 적용에 대한 보안 인증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ST마이크로의 eSIM 칩 ‘eUICC’가 GSM협회(GSMA)로부터 임베디드SIM(eSIM) 제조 및 데이터 적용에 대한 보안 인증을 받았다./ST마이크로


eSIM은 기존 가입자식별모듈(USIM)을 대체하는 기술로, 인쇄회로기판(PCB)에 반도체 크기의 모듈을 부착하는 형태다. 내장된 소프트웨어로 실시간 업데이트를 할 수 있고, 재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기존 SIM카드 크기 때문에 이동통신망을 이용할 수 없었던 소형 사물인터넷(IoT) 기기에도 적용, 통신망과 연결할 수 있다.


ST마이크로는 앞서 프랑스 루세(Rousset) 생산 시설에 대한 eSIM 칩 제조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는 GSMA SAS-UP(GSMA’s Secure Accreditation Scheme for UICC Production)에 따라 eSIM 데이터를 안전하게 적용하는 인증을 추가 획득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최초다.


ST마이크로의 eSIM 칩 ‘eUICC’는 보안 마이크로제어유닛(MCU) ‘ST33’을 기반으로 한다. 별도 보안 프로그래밍이 필요하지 않아 공급망을 간소화하고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마리-프랑스 프로랑텡(Marie-France Florentin) ST마이크로 보안 마이크로컨트롤러 부문 사업 본부장 겸 그룹 부사장은 “eSIM은 미래의 커넥티드 세상을 안전하게 만드는 중요한 기술적 진보”라며 “출하 전 생산 및 발급에 대한 인증을 획득, 고객들이 공급망 전반에 걸쳐 탁월한 효율성과 보안의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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