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와 초격차 전략… 2U에 578TB 구현 가능

삼성전자가 차세대 초소형 ‘NFSFF(Next Generation Small Form Factor)’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내놨다. 서버용 SSD 시장 경쟁자들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모양새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초소형 스토리지 규격 ‘NGSFF’ 기반 서버용 '8테라바이트(TB) NF1 NVMe SSD’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는 초소형 스토리지 규격 ‘NGSFF’ 기반 서버용 '8테라바이트(TB) NF1 NVMe SSD’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NFGFF는 서버 시스템의 공간 활용도를 이전보다 2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차세대 SSD 규격으로, ‘NF1(New Form Factor1)’으로도 불린다. 오는 10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에서 표준화 승인을 완료할 예정이다. 


▲기판 형태의 M.2 규격 SSD(왼쪽)와 2.5인치 U.2 SSD. NGSFF는 이 둘의 장점을 합친 차세대 SSD 규격이다./삼성전자


얇은 기판 형태의 M.2 규격과 2.5인치 모듈 형태인 U.2 규격의 장점을 합쳐 서버 랙(rack)의 1U 크기에 맞게 기판 위에 낸드플래시 등 구성 소자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8TB NF1 NVMe SSD’는 4세대 256Gb 3비트 V낸드를 16층으로 쌓은 512GB 패키지 16개가 탑재됐다. 


가로·세로 크기는 각각 11㎝, 3.05㎝로 M.2 규격(11㎝×2.2㎝)과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용량은 2배다. 기존 M.2 규격 SSD 대신 이 제품을 서버 랙에 넣으면 공간 효율성이 높아지고, 용량도 키울 수 있는 셈이다. 


2.5인치 SSD를 꽂으려면 3U(높이 133.35㎜)를 써야한다. '8TB NF1 NVMe SSD’는 2U에 최대 578TB 메모리를 넣을 수 있어 동일한 공간에서 저장 용량을 3배 확장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8TB NF1 NVMe SSD’는 NVMe 1.3 프로토콜과 PCI익스프레스(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전용 컨트롤러와 12GB LPDDR4 모바일 D램을 내장했다.


▲삼성전자의 SSD 제품군 비교. SM863a와 PM863a는 엔터프라이즈용 SSD고, 970 Pro는 일반 소비자용 SSD다./삼성전자


연속 읽기 속도는 3100MB/s로 SATA SSD보다 4배 빠르다. 연속 쓰기 속도는 2000MB/s, 초당 임의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50만 IOPS, 5만 IOPS다. 서버 랙 2U에 넣으면 초당 100만 건(1M IOPS) 이상으로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매일 8TB 용량의 1.3배인 10.4TB의 데이터를 쓰는 경우를 가정, 최대 3년을 보증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512Gb 3비트 V낸드 기반 NF1 SSD를 출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새로운 NVMe 규격인 NF1 SSD를 활용하면 데이터센터의 투자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향후 속도와 용량을 높인 제품군을 한발 앞서 출시해 차세대 데이터센터·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초고용량화 트렌드를 지속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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