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 차량용 이더넷 물리층 트랜시버 선보여

현재 차량 내 통신은 CAN(Controller Area Network)을 주로 활용한다. 하지만 CAN 통신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최대 500kbps에 불과해 차량 간 부품이 빠르게 신호를 주고받아야 하는 자율주행 등에는 적합하지 않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자동차용 이더넷(Ethernet) 물리층(PHY) 트랜시버 ‘DP83TC811S-Q1’을 선보였다./TI


그래서 떠오른 게 이더넷(Ethernet)이다. 이더넷은 근거리통신망(LAN)에 주로 활용되던 기술로, 현재 최대 속도는 100Mbps지만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802.3 워킹그룹에서 이를 최대 1Gbps로 향상시키는 표준을 제정하고 있다.


이에 반도체 업계도 관련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NXP반도체에 이어 이번에는 TI도 차량용 이더넷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지사장 루크 리)는 자동차용 이더넷(Ethernet) 물리층(PHY) 트랜시버 ‘DP83TC811S-Q1’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SGMII(serial gigabit media independent interface)를 지원, IEEE 802.3bw 표준과 OPEN 얼라이언스 규격을 충족한다. 지연 시간은 140나노초(ns)다. 


SGMII는 직렬형이라 MAC(Media Access Control)과 연결 핀이 4개만 있으면 된다. RGMII(reduced gigabit media independent interface)과 MAC의 연결 핀은 12개다. 


PMD(physical medium dependent) 필터, MII 직렬 종단, PMD 종단 및 전원 공급 필터링 부품 등이 가로, 세로 각 6㎜인 패키지에 통합돼있어 설계가 간편하고 전체 솔루션 크기를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TI의 자동차용 프로세서(MCU) ‘재신토(Jacinto)’ 제품군 등과 같이 활용하면 이더넷 커넥티비티를 구현하는 기기를 만들 수 있다. 케이블 끊어짐, 온도 및 전압 변동, 정전기 방전(ESD)을 시스템 레벨에서 감지할 수 있도록 진단 기능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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