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코리아는 자사가 후원한 ‘2017-2018 시즌 코리아로봇챔피언십(KRC)’이 지난 27일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고 29일 밝혔다.

FEST창의공학교육협회(협회장 도경민)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 8회째다. 중·고교생은 ‘FIRST Tech Challenge(FTC)’, 초·중·고교생은 ‘FIRST LEGO League(FLL)’, 만 6세부터 10세까지는 ‘FLL Jr’ 부문으로 나뉘어 실력을 겨룬다. 

퀄컴은 지난 2015년부터 3년 연속 이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12월 개막 워크샵에서 FTC 부문 21개 팀을 선정, 로봇 제작용 컨트롤러와 기타 재료를 구입할 경비를 지급했다. 

참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워크샵, 로봇 연습경기장 운영 등도 지원했다. 여성공학인재 양성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여학생으로만 구성된 팀에는 별도 지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FTC 부문은 퀄컴의 모바일 플랫폼 ‘스냅드래곤(Snapdragon)’ 컨트롤러를 로봇에 탑재,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제어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상위 입상팀들은 4월 미국 FIRST 장학재단에서 주최하는 세계 로봇 대회 참가 자격을 받았다.

도경민 협회장은 “매년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열정의 현장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며 “KRC를 통해 청소년들이 꿈과 목표에 한 걸음 가까워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리카 페시아(Erica Fessia) 퀄컴 지역사회 협력 부문 디렉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기회를 마련하고 한국 관련 기관들과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인재 양성에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