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0.72TB SAS SSD 출시… 5년 수명 보증

30테라바이트(TB)급 대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출시됐다. 용량이 적다는 기존 SSD의 한계를 넘어서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윤부근·신종균)는 SAS(Serial Attached SCSI)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M1643’ 시리즈의 30.72TB급 제품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30.72TB급 SAS SSD로 프리미엄급 기업용 SSD시장 입지를 공고히 한다./삼성전자


SAS는 서버·스토리지에 사용되는 인터페이스로, PC용 SATA(Serial ATA) 인터페이스보다 2배 이상 빨라 기업 고객들이 주로 찾는다.


‘PM1643’은 2.5인치 크기로, 단품 하나만 있으면 5GB 용량의 풀HD(1920×1080) 영화 5700편을 저장할 수 있다. 1TB급 낸드 패키지 32개, 4GB급 D램 패키지 10개, 전용 컨트롤러 1개를 내장했다.


1TB급 낸드 패키지는 512Gb급 64단 V낸드를 16개 적층했다. 낸드플래시 컨트롤용 D램은 8Gb DDR4 칩 4개를 50㎛ 두께로 얇게 깎아 쌓고, 구멍을 뚫어 서로 연결시키는 실리콘관통기술(TSV)을 적용해 4GB급 제품을 구현했다. 


이전 출시한 15.36TB급 SAS SSD ‘PM1633a’는 메인·서브 컨트롤러 9개가 들어갔지만 이를 1개로 줄여 내부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PM1643’의 임의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40만 초당입출력(IOPS), 5만 IOPS다. 연속 읽기·쓰기 속도는 SATA SSD보다 3배 이상 빠른 각 초당 2100MB, 1700MB를 구현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메타데이터 보존 기술, 순간 정전 시 데이터 보관·복구 기술, 오류정정코드(ECC) 기술을 적용했다. 메타데이터는 문서, 음악파일, 사진 등 데이터 속성을 모은 정보다.


수명은 매일 1번씩 30.72TB를 활용해도 최대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인 56,064TBW(Terabytes Written)을 보증한다.


회사는 이번 30.72TB 제품 외 향후 15.36/7.68/3.84/1.92TB 및 960/800GB급 제품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한재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앞으로도 10TB 이상 초고용량 SSD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 차세대 시스템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메모리 스토리지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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