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일렉트로비트, 자동차 보안 통합 솔루션 출시

자율주행 시대에는 보안의 중요성이 지금보다 더 높아진다. 달리는 차를 해킹, 일부러 사고를 내 탑승자를 죽음으로 몰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도체 단계에서부터 보안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지사장 이승수)는 일렉트로비트오토모티브(Elektrobit Automotive)와 협력, 차량용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인피니언의 2세대 멀티코어 마이크로제어유닛(MCU) ‘AURIX(TC3xx)’와 일렉트로비트의 차량용 보안 소프트웨어 ‘zentur’로 구성된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통합 솔루션이다.


▲인피니언과 일렉트로비트오토모티브는 차량용 보안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인피니언


‘AURIX(TC3xx)’ 제품군은 차량 내 통신 프로세스를 제어, 모니터링하고 보안 기능을 구현한다. 대칭·비대칭 암호화 알고리즘과 128비트 ASE 알고리즘 등을 활용하는 HSM을 내장, 키를 안전하게 생성·저장한다. 


하드웨어 단계에서 암호화 기능을 지원, 소프트웨어로만 했을 때보다 출력값(해시값) 계산이 150배 더 빠르다. 공개키와 개인키를 세트로 만들어 암호화·복호화를 하는 RSA(Rivest Shamir Adleman) 방식 알고리즘도 활용 가능해 자율주행차 등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해야하는 경우 유리하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순수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키 길이와 데이터 크기에 따라 RSA 서명 검증에 최대 수 초가 소모되지만,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경량 타원곡선암호알고리즘(ECDSA) secp256r1 집합 기준 초당 100회 이상의 서명 검증을 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을 적용하면 시스템 부팅 시 메모리 정보를 읽어 무단조작 여부를 검사한다. 1MB의 데이터를 16.2마이크로초(㎳)만에 검사할 수 있다. 오토사(AUTOSAR) 4.3버전과 4.2버전, 4.0버전을 모두 충족, 이전 출시된 자동차도 적용할 수 있다. 


토마스 뵘(Thomas Böhm) 인피니언 새시 및 ADAS 마이크로컨트롤러 부문 선임 이사는 “AURIX와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스택을 결합, 최상의 자동차 IT 보안을 달성하고 시스템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틴 슐라이허(Martin Schleicher) 일렉트로비트 경영 관리 부사장은 “차량내 온보드 시스템 및 센서 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효율적인 보안 메커니즘은 필수가 됐다”며 “인피니언과의 협력으로 차량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이상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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