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권 이래 처음으로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를 정식으로 승인했다. 반도체 장비 업계에서 이뤄진 이번 승인 결정에 중국 반도체 업계가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반도체 장비 기업 노라(NAURA, 北方华创)의 자회사 노라 마이크로 전자장비회사(北方华创微电子装备有限公司) 측 법무팀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반도체 장비 생산회사 아크리온 시스템스(Akrion Systems)의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의 자국 회사 인수를 승인한 보기 드문 예라고 중국 언론은 분석했다.


 

▲중국 장비기업 노라가 미국 장비기업 아크리온의 반도체 세정장비 사업을 인수했다. /노라 제공


 

이 거래는 1500만 달러(약 160억2750만 원)요됐으며 거래 규모는 비교적 작은 편이다. 단 미국 외자심의위원회(CFIUS)의 심의를 받았으며 이 기관이이 미국의 보안상 위협이 있는 거래라고 평가할 경우 중국 기업의 미국 자산 인수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미국 로펌인 깁슨던 앤 크루처(Gibson Dunn & Crutcher)의 팡쉐(Fang Xue) 파트너는 “파악한결과 트럼프 정부가 집권한 이후 CFIUS)가 처음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기업 인수를 승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크리온은 펜실베니아주에 본사가 위치한 반도체 제조업체이자 기술 서비스 장비 업체다.

 

중국 노라 마이크로 전자장비회사는 반도체 제조기업 노라의 자회사로서 상장사다.

 

이번 인수를 통해 노라가 미국에 세운 100% 자회사인 ‘노라 아크리온(NAURA Akrion)’이 아크리온의 기존 세정 장비 비즈니스 관련 자산을 모두 인수하게 된다.

 

노라는 이를 통해 세정 장비 경쟁력을 보완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다양한 세정 공정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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