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기업이 하반기 신제품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를 대체할 미니 LED 채용을 서두르기 위해 대만 패널업계에 오는 6월 생산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협력업체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의 OLED 수요가 늘어나면서 화웨이, 오포(OPPO),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이 올해 미니 LED를 채용할 전망이다.  


중국 시나닷컴 등은 화웨이, 오포, 샤오미를 포함한 중국 주요 스마트폰 기업이 미니 LED를 통해 기존 OLED를 대체,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신제품부터 미니 LED 적용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들 스마트폰 기업은 이미 대만 지역 패널 기업에 ‘올해 6월부터 미니 LED 패널 생산을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OLED를 대체할 미니 LED 채용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진 화웨이의 메이트 10. /화웨이 제공



이 스마트폰 기업들은 애플이 올해 더 많은 아이폰 모델에서 OLED를 사용하게 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생산 물량을 더 많이 점유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니 LED 패널이 OLED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해줄뿐 아니라 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기술의 진척에 따라 최근 6인치 스마트폰이 필요로 하는 미니 LED 칩 수는 이미 9000개에서 4000개로 줄어 원가가 크게 낮아졌다.


최근 대만 이노룩스 등 패널 기업이 미니 LED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같은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미니 LED를 중심에 둔 양안(중국과 대만) 협력 경과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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