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회감지기 행복GPS 지급 '기억장애 수호천사' 사업 호응

SK하이닉스(대표이사 부회장 박성욱)는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 노인의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경찰청장으로부터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에 대한 감사패를 받았다. 왼쪽부터 김진표 경찰청 대변인, 배용주 경찰청 수사국장, 김창룡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민갑룡 경찰청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신승국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허일규 SK텔레콤 IoT/Data사업부장, 박현 SK하이닉스 지속경영추진담당./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와 경찰청은 올해로 3년째 치매 노인에게 일명 ‘행복GPS’라고 불리는 배회감지기를 지급하는 ‘기억장애 수호천사’ 사업을 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치매 노인을 보호하고 실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복GPS는 손목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저전력 사물인터넷(IoT)용 로라(LoRa)망을 활용한다.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조성된 ‘행복나눔기금’으로 배회감지기와 통신비(2년)가 전액 지원된다. 


지난해 8월에는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신속 발견을 위한 협약’을 맺고, 치매노인 6000명에게 배회감지기를 무상 지원한 바 있으며 지난 7월부터 4000명에게 이를 추가 보급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배회감지기로 실종된 치매 어르신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었다. 지난해 무상보급 이후 보급 대상자 중 실종신고가 접수된 30명이 전원 발견됐다. 평균 발견 소요시간도 전체 실종 치매 어르신 발견에 소요되는 11.8시간(708분)에서 1.1시간(66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이날 감사패 전달식에는 민갑룡 경찰청장과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와 경찰청은 ‘기억장애 수호천사’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업무 협조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2020년까지 누적 1만5000대 이상을 무상 지원하고, 향후 지원 대상도 지적 장애인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성욱 부회장은 “이 사업이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민·관 협력 기반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선도적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보급대수와 대상 범위를 넓혀 치매어르신뿐 아니라 다양한 기억장애 계층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SK하이닉스와의 협력 덕에 실종 치매노인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협업을 확대해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공동체 치안’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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