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혁신센터 신규 개소, 6월 중국 상하이와 10월 미국 보스턴에서 지역별 기념 행사

글로벌 소재 기업 머크가 350주년을 맞아 공식 행사를 열었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지난 역사를 기념하고 향후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왼쪽부터)프랑크 스탄겐베르그-하버캄 머크 가족위원회 회장, 폴커 부피어 독일 헤센주 장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스테판 오슈만 머크 그룹 회장이 지난 3일 열린 '머크 3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머크(한국대표 글랜 영)는 지난 3일 독일 담스타트 본사에서 자국 정재계, 사회 인사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프랑크 스탄겐베르크 하버캄 머크 가족 위원회 회장 겸 E. 머크 KG 보드 회장, 스테판 오슈만 머크 KGaA 회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폴커 부피에 독일연방 헤센주 총리 등이 참석했다. 


스탄겐베르그 하버캄 회장은 "머크는 연구 집약적인 특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품질을 특히 중시한다"고 말했다. 또 머크 가족은 '가치 중심 회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회사, 직원,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하고, 자산의 큰 부분을 회사에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과학적 호기심을 견지하고, 명확하고 구속력있는 가치를 존중하며 환자와 고객, 사회 전체를 위한 진보를 이루려는 목표와 연계된 훌륭한 조직관리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스테판 오슈만 회장은 "우리는 현재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오늘날 우리가 가진 많은 기술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기술이고, 이는 근본적인 윤리적 질문을 제기한다"고 운을 뗐다. 빅 데이터 (Big Data), 인공 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게놈 편집 (genome editing)과 같은 기술은 심각한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이같은 기회와 더불어 막중한 책임을 잊지 말자"고 말했다. 


그는 "과학적 호기심과 책임있는 기업가 정신은 정말 강력한 조합"이라며 "이를 통해 인류는 발전해왔다, 이것이 바로 머크가 지난 350년 동안 번성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와더불어 머크 본사 중심에 새로 건설한 머크혁신센터도 개소했다. 현재 머크가 하고 있는 사업 외에 혁신 프로젝트에 관해 협업하는 스타트업이나 팀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협력을 유도할 계획이다.


머크 350주년을 기념하는 지역별 기념 행사는 6월 중국 상하이, 10월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에서 열린다.


또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연방 대통령 후원으로 이번달 24일부터 27일까지 담스타트에서 '전국 젊은 연구자(Jugend forsch) 경연대회'를 연다. 오는 7월 16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호기심(Curious) 2018, 퓨처 인사이트(Future Insight)' 컨퍼런스도 후원한다. 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35명의 국제적인 과학자들이 참석해 연구를 발표하고 과학기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한다. 


9월 22일에는 담스타트 본사에서 '오픈데이'를 열고 방문객들에게 머크의 사업과 업무 방식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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