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스타가 향후 백라이트 주류 기술이 될 미니 LED의 미래를 확신하면서 올해 연말 일부 성과를 자신했다. 이르면 내년 2분기에는 소량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저우밍쥔(周铭俊) 에피스타 총경리는 “에피스타는 백라이트, 조명, 적외선 IR 애플리케이션, 자동차, 신기술 디스플레이 등5대 시장 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있다”며 “이 영역에 영업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우 총경리는 지난 수 년간 에피스타가 적극적인 성장모델 전환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향후 조명은 여전히 중요한 영역이지만 이익률이 낮아지고 있음을 감안해 미니 LED와 적외선 IR 등 시장으로 발전의 축을 옮겨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마이크로 LED의 경우에는 시장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꼽히고 있지만 최근 아직 기술적으로 넘어야 할 과제가 많아 양산까지 이르기가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 가운데 최근 유명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속속 대만에서 마이크로 LED 팀을 꾸리고 있는 것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적지 않지만 단지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고 마이크로 LED를 방치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과 삼성은 마이크로 LED에서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회사이며 한 회사가 대화면에서 진입하고 나머지 한 회사가 소화면에서 진입하면서 두 회사의 공장이 시범 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른 기업이 이를 추종하면서 시장이 커질 것이란 기대다.


저우 총경리는 또 “미니 LED는 마이크로 LED보다 앞서 등장하겠지만 결국 마이크로 LED로 향할 것”이라며 “만약 내년 삼성이 마이크로 LED TV를 내놓는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며 비록 시제품에 그칠지라도 삼성이 높은 의지를 갖고 있다면 애플과 함께 성공적인 드라이브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피스타가 미니 LED와 마이크로 LED의 장래성에 대한 확신을 표하며 내년 2분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피스타 제공


저우 총경리는 처음으로 미니 LED와 VCSEL의 양산 시기를 제시했으며 휴대전화용 미니 LED는 내년 2분기 이후가 될 전망이다. 이어 VCSEL은 이미 10개 고객의 인증을 받은 데 이어 1개의 6인치 양산 라인을 짓고 있어 내년 2분기 시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내년 에피스타는 미니 LED, VCSEL을 두 축으로 삼게 된다.


저우 총경리는 또 이미 중국 휴대전화 기업들과 미니 LED 백라이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 연말이면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2분기 양산에 돌입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6인치 모바일 패널을 예로 들면 수천 개의 미니 LED가 소요되며 고객들은 원가를 우려해 수량을 절반으로 줄이기를 희망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만 이렇게 할 경우 중국 휴대전화 기업의 매월 출하량이 수백만 대에서 1000만 대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데 환산하면 수 억 개의 미니 LED 수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60인치 TV를 예로 들면 미니 LED의 웨이퍼 소모 면적이 기존 LED의 4배이기 때문에 미니 LED 재고 정리 효과가 뚜렷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저우 총경리에 따르면 에피스타는 RGB 삼원색 칩 양산에 우위를 갖고 있으며 특히 레드 LED를 미니 LED에 적용할 경우 제조 공정이 복잡해지고 원가와 수율이 블루 LED 보다 낮아진다고 보고 있다. 이에 1개의 레드에 2개의 블루를 쓰는 방식으로 에피스타가 오스람 등 일부 레드 기술을 가진 제조업체로서 미니 LED의 핵심을 구현하게 된다. 반도체 이외에도 기존에 벡라이트와 휴대전화 플래시에 쓰인 CSP 기술 역시 핵심 중 하나다. 에피스타는 미니 LED 칩과 CSP를 동시에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는 셈이다.  


저우 총경리는 VCSEL 투자가 에피스타에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문제는 수율과 원가의 제어 가능성이다. 수율은 매우 큰 숙제이며 양산 능력을 구축하는 것도 에피스타에 중요한 문제다. 이미 10개 기업의 인증을 받은 가운데 감측 혹은 데이터 센터 등 기업도 포함돼 있으며 최근 2대의 기기가 연구개발에 투입되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 에피스타는 10대의 블루광 장비 역시 VCSEL 시생산에 투입할 수 있으며 시기는 내년 2분기가 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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