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가 대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MediaTek)의 주상주(朱尚祖, Zhu shang zu)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영입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주상주 전 미디어텍 COO가 샤오미에 합류했으며 샤오미의 산업투자부 파트너를 맡게 된다고 21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밝혔다. 최근 샤오미의 산업투자부는 통신 및 모바일 업계 유명 애널리스트였던 쑨창쉬(孙昌旭)와 화창전자산업연구소 출신의 애널리스트 판지우탕(潘九堂)을 잇따라 영입한 바 있다.


레이 회장은 "주상주 파트너는 소비자 가전 및 무선 통신 업계에서 20여 년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 발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주상주 파트너는 과거 미디어텍 재직 시절 미디어텍과 샤오미 사이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뛰어난 능력과 두터운 인맥으로 샤오미의 산업투자를 성공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이 웨이보를 통해 주상주씨 영입을 직접 알렸다. /레이쥔 웨이보 제공



주상주씨는 대만 신주교통대학 전자엔지니어과를 전공했으며 1999년 미디어텍에 입사한 이후 디지털 소비자 가전 사업부와 디지털 카메라 칩 사업부의 총경리를 맡았다. 2010년 미디어텍의 스마트폰 칩 사업부를 세웠으며 연 매출 40억 달러 규모의 팀을 이끌어 미디어텍이 세계 2위의 스마트폰 칩 공급업체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샤오미는 최근까지 이미 200여 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스마트 하드웨어, 인터넷 콘텐츠, 핀테크 등 영역도 다양하다. 이번 영입을 통해 반도체 분야 투자 역시 활발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샤오미와 후베이성 창장산업펀드는 협약을 통해 공동으로 120억 위안 규모의 산업 펀드를 조성하고 제조업과 신재료등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