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업체 라이트온 테크놀러지(LiteOn Technology)가 중국 기업 고객 확보와 신제품 투자 등을 위해 총 35.5억 대만달러(약 1341억9000만 원)을 투자해 쑤저우, 창저우와 광저우에 각각 공장을 짓는다.


쑤저우에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주력 생산제품으로 하는 공장 설립에 투자하며 창저우(常州)에는 자동차 전자부품을 위한 공장을 설립한다. 광저우에는 휴대전화 카메라 모듈 공장을 지으며 이 공장에만 11.5억 대만달러(약 1조3184억7500만 원) 규모의 새 장비를 사들일 계획이다.


라이트온 테크놀러지는 지난해 100억 대만달러(약 3780억 원)를 들여 대만 까오슝에 자동차 전자 부품 사업을 위한 공장과 운영센터를 지었다. 이어 올해 자동차 전자 부품 공장을 설립했으며 이달 말 창저우, 광저우에 각각 새 자동차 전자 부품 공장과 SSD 공장, 그리고 광저우에 휴대전화 카메라 모듈 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것이다.



▲대만 라이트온 테크놀러지가 중국 각 도시에  3 개의 공장을 짓고 자동차, 휴대전화 등 기업을 위한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 /라이트온 테크놀러지 제공



회사는 최근 자동차 조명, 자동차 전조등과 보조등, 후미등, 전동 차창 드라이브 모터 등 제품에 이어 백미러와 각종 센서 등으로 제품을 확장했다. 차량용 조명의 매출 점유율이 커지고 있으며 성장률도 높다.


회사는 자동차 전자 부품 생산라인을 확장하면서 창저우의 화중운영센터 부근에 새 공장을 지었다. 고정밀 자동차 부품 신제품을 주 생산품으로 하는 이 공장 투자액은 3500만 달러(약 401억2750만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쑤저우에는 현재 낸드(NAND)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4500만 달러(약 515억9250만 원) 규모의 새 공장을 설립하고 새로운 고객 확보와 공급망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광저우 지역에는 로봇 설비를 확장하기 위해 11.5억 대만달러 투자가 이뤄진다. 주로 휴대전화 카메라 모듈 제조 라인이 지어진다. 회사는 지난 2분기에 카메라 모듈 라인 투자 금액이 10~15억 대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로 자체적인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하반기 모듈 생산 라인의 매출을 400~500억 대만달러(약 1조5120억 원~1조8900억 원)로 높이고 올해 보다 20~30%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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