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위 수성...YoY 10.8% 감소

▲화웨이 P20 프로. /화웨이 제공



지난 2분기 중국 화웨이가 애플을 누르고 스마트폰 출하량 세계 2위를 기록했다.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4대 스마트폰 업체들의 출하량 합계는 삼성전자⋅애플의 출하량 총합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지난 2분기 화웨이가 542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4130만대를 기록한 애플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 2분기 대비 0.7%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화웨이는 1년 만에 41% 늘며 순위를 뒤집었다. 


화웨이는 트리플 렌즈 카메라가 적용된 ‘P20’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중저가 모델은 물론, 플래그십 시장까지 장악해가는 중이다. 화웨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출하량이 107% 증가했으며,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지역 출하량은 60% 성장했다.


화웨이의 선전은 같은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에는 악재다. 삼성전자는 2분기 708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 1위 자리를 지켰지만 1년 만에 수치가 10.8%나 줄어들었다. 


▲업체별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IHS마킷 제공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약진은 화웨이 뿐만이 아니다. 1년 전과 비교해 샤오미가 45.6%, 오포가 4.5%, 비보가 20.3%씩 출하량이 성장해 나란히 4~6위를 차지했다. 화웨이⋅샤오미⋅비보⋅오포 4사의 지난 2분기 출하량 합계는 총 1454만대로, 삼성전자⋅애플을 합친 1140만대보다 많았다. 이들 진영의 출하량 합계 우위가 역전된 것도 이번 분기가 처음이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1120만대를 판매해 7위, 모토로라는 1000만대를 판매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3446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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