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사업부 포트폴리오 확대 덕에 2분기 연속 영업이익 500억원을 넘겼다. 매출액은 다소 주춤했다.

SKC(대표 이완재)는 24일 서울 여의도 SK증권 본사에서 열린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3분기 매출액 6894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 2분기보다 5%, 작년 3분기보다 6.9%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분기보다 1.7%, 지난해 동분기보다 12% 늘었다. 지난해보다는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영업이익이 늘었고, 지난해보다는 화학분야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화학사업은 매출액 2286억원, 영업이익 397억원을 달성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원료로 하는 고부가 프로필렌글리콜(PG) 공급량을 늘려왔다. 지난 8월에는 인도에 11번째 폴리우레탄 시스템하우스를 준공해 다운스트림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은 2분기 흑자로 돌아서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했지만 3분기들어 매출 2667억원, 영업이익 16억원으로 축소됐다. 디스플레이 시장 침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성장사업은 매출액 1941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이다.반도체 웨이퍼를 물리적으로 갈아내는 화학적기계연마(CMP) 패드 사업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뷰티 및 헬스케어 소재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 

SKC는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 개선으로 신용도가 지난 6월 A+로 올랐고 3분기에 실시한 회사채 공모에서 약 1000억원을 조달했다.

SKC 관계자는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을 꾸준히 확대해 나감으로써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면서 “올해 이익 성장에 맞춰 배당금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C 2018년 3분기 실적. /SK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