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로보월드’ 다음달 10일부터 13일 킨텍스에서 개최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2018 로보월드’가 막을 올린다. 지난해보다 한층 더 일상과 공장 안으로 들어오는 로봇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로봇산업협회(회장 김승탁 현대로템 대표)는 18일 ‘2018 로보월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로보월드’는 산발적으로 개최되던 관련 전시회와 경진대회, 학술대회들을 통폐합해 만든 행사다. 일본의 아이렉스(iREX), 독일 오토매티카(Automatica)에 이어 세계 3대 로봇 전시회로 꼽힌다.


다음달 10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올해 행사 슬로건은 ‘Smart Industry, Smart Life!’다. 


지난해 열린 ‘2017 로보월드’와 슬로건은 같지만 작년 행사가 로봇 팔(arm) 위주로 구성됐다면 올해는 이보다 한 발 더 나아가 팔이 적용된 기기(application)가 중심이다. 규모도 지난해 151개사 480개 부스에서 올해 154개사 611개 부스로 커졌다. 


‘협동 로봇’도 올해는 ‘협동로봇&산업안전 특별관’을 마련, 한 데 모아 발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협동로봇은 자율적으로 움직이도록 만들어진 로봇과 달리, 사람이 어떤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근 무인이송로봇과 협동로봇의 개념이 합쳐지는 추세를 반영하듯 이 둘 사이를 이어주는 ‘매니플레이터(maniplator)’ 제품도 전시된다. 수성, 테크플로어, 인아텍, 포테닛, 한성웰텍 등 5개사가 40개 부스에서 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초기 기업간(B2C)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 로봇이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제조와 서비스를 포함해 기업간(B2B) 시장을 겨냥한 로봇이 전체 전시품의 약 8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와 서비스를 기준으로는 6대4 정도의 비중이다.


수출-구매 상담회, 글로벌로봇비즈니스포럼, 한·중·일 로봇 워크숍, 로봇표준화 동향세미나, 채용설명회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특히 기조강연 및 명사 초청 특강으로 세계적인 로봇 도시로 알려진 덴마크 오덴세의 사례 강연이 마련됐다.


임상덕 한국로봇산업협회 MICE 사업팀 과장은 “협회는 한·중·일 협력과 국내 로봇 업계의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한층 더 발전된 국내 업계의 기술력을 살펴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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