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장비는 총 27건...로보스타 선전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 BOE가 올 들어 총 71건의 10.5세대(2940㎜ X 3370㎜) LCD 장비를 발주했다. 이미 지난 2분기부터 첫 번째 투자분(기판투입 기준 월 3만장) 양산 가동을 시작한데 이어 추가 3만장 분에 대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BOE는 올해 연말까지 일본 니콘에 발주낸 10.5세대 노광장비가 모두 입고(기판투입 기준 월 9만장)될 예정이다. 따라서 내년 초까지는 10.5세대 라인의 전후공정 장비 발주가 연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BOE의 디스플레이 전시 부스. /Visual China



10일 KIPOST가 집계한 BOE의 허페이 10.5세대 라인 발주 현황에 따르면, BOE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71건의 장비를 발주했다. 10.5세대 라인의 핵심인 노광장비와 각종 증착장비(PECVD)는 이미 지난해 연말 이전 발주했다. 따라서 올해는 각종 검사장비와 후공정 장비를 위주로 발주가 나오고 있다.

이번 집계에서 가장 띄는 업체는 로보스타다. 71건의 발주 중 국내 업체 몫은 27건인데, 로보스타는 혼자 4건을 수주했다. 4건 모두 패널로봇 장비로, LCD 제조 공정 중 완성된 패널을 이송⋅제어하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로보스타는 산업용 로봇 전문업체로, 지난달 LG전자는 로보스타 지분 20%를 취득하기로 했다. 내년 연말까지 로보스타 지분 13.4%를 추가로 취득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로보스타는 LG전자 자회사로 편입될 전망이다.

역시 국내 업체인 DSK는 인쇄회로기판(PCB) 본더와 오토디스펜서 등 3건을 수주했다. PCB 본더는 모듈 공정에서 LCD 패널과 PCB를 열과 압력을 이용해 합착하는 장비다. 디스펜서는 액체로 된 접착제나 액정 등을 분사해주는 장비다. PCB 본더와 쌍으로 배치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동아엘텍은 인라인오픈셀시스템을, 유니셈은 열교환기 2건씩을 각각 수주했다.

아래 표는 BOE가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발주한 10.5세대 LCD 라인 장비 현황이다. T/A(Tender Awards)는 장비 수주가 확정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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