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이래 대형 LCD 물량 감소와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5월 이미 일부 TV용 패널가가 현금 원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TV용 패널 제조사의 손실 리스크가 커지면서 하락폭이 큰 32인치 대 생산라인이 대형 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3분기에 가격 회복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 51터치닷컴에 따르면 5월 하순 TV 패널가격이 눈에 띄는 약세를 보였다. 55인치 4K UHD, 43인치 FHD, 32인치 HD 오픈셀(Open cell) 가격이 각각 4달러, 3달러, 3달러씩 떨어졌다. 하락폭은 각각 2.4%, 3.3%, 5.9% 였다. 


55인치, 43인치, 32인치 TV 패널 가격 하락폭은 각각 4.7%, 6.5%, 17.2% 였다. 특히 32인치 가격은 월 하락폭 기준 2017년 3분기 이후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통틀어 가장 컸다.



▲BOE의 10.5세대 생산라인 공장 이미지. /BOE 제공 



2분기 TV 패널 가격은 재고 조정 압박 영향을 받았다. 결정적으로 중국 대륙의 10.5세대, 8.6세대 대화면 LCD 생산 공장이 잇따라 가동에 돌입하면서 공급 면적이 증가했다. 이는 공급 환경을 악화시켰으며 패널가 하락을 가져왔다. 동시에 일부 인치대 가격은 이미 패널 현금 원가에 이르렀으며 추가 하락세는 둔화된 상태다. 


대만 윗츠뷰(WitsView)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패널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던 인치대는 32인치다. 5월 하락폭이 46~50달러에 이르러 이미 패널 제조 원가에 근접했다. 


이에 중국 기업들은 32인치 패널 공장을 대화면으로 조정하는 생산라인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BOE와 CSOT, HKC 등이 주로 32인치 패널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5월 32인치 패널 생산량을 10~15% 줄이고 49인치와 55인치 등 대화면 패널로 생산라인을 조정했다. 


65인치 패널 역시 문제다. BOE의 10.5세대 공장 생산 물량에 대한 기대 심리로 눈에 띄는 하락세를 그렸다. 5월 가격이 이미 252~255달러로 230~250달러인 현금 원가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널가가 원가에 근접해 하락세가 둔화하고 있어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 부터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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