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의 마이크로 LED 사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폭스콘이 대만 LED 제조사인 에필레즈 테크놀러지스(Epileds Technologies, 이하 에필레즈)의 지분 7.32%를 매입했다. 원 주주였던 캐처 테크놀러지(Catcher Technology)가 보유했던 지분이었다. 지난해 미국 이룩스(eLux) 투자에 이어 M&A를 통한 마이크로 LED 기술력 확보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폭스콘이 올해 사모 투자를 통해 에플레즈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최대 주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에필레즈가 보유한 마이크로 LED 기술이 이번 투자의 직접적 배경이라고 지목했다. 향후 마이크로 LED가 RGB 삼색 LED 제조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에필레즈와 에피스타는 RGB 기술을 유일하게 보유한 대만의 두 LED 기업으로 꼽힌다. RGB 기술은 마이크로 LED 기술의 핵심이다. 에필레즈는 대만 남부에 위치한 신규 공장에서 올해 1분기 시생산에 돌입하며 12대의 신규  유기금속화학증착(MOCVD) 장비를 설치해 총 30대로 늘렸다. 12대의 신규 장비가 모두 올해 양산에 적용될 예정이다. 





▲폭스콘이 LED 제조사인 에필레즈 테크놀러지스(Epileds Technologies, 이하 에필레즈)의 지분 7.32%를 매입했다. /폭스콘 제공 



에필레즈는 LED 제조 기술을 보유한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다. 에피스타, 오스람(OSRAM), 싼안 옵토일렉트로닉스(Sanan Optoelectronics)와의 협력을 위한 원가에 부담을 느낀 폭스콘이 M&A를 결정했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에필레즈는 지난해 마이크로 LED와 미니 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했으며 칩스케일패키지(CSP)와 패키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폭스콘은 앞서 지난해 이노룩스, AOT, 샤프 등 그룹 관계사와 공동으로 미국에 본사를 둔 이룩스 지분 전량도 인수했다. 이룩스는 2016년 설립된 이래 마이크로 LED 기술 개발과 이전에 주력해 온 스타트업이다. 폭스콘은 자회사인 사이버넷 벤처 캐피탈(CyberNet Venture Capital)을 통해 이룩스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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