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10.5세대(2940mm X 3370mm) LCD 라인 양산 가동을 앞두고 있는 중국 BOE가 생산 수율이 너무 낮아 양산이 지연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 지난 2009년 세계서 처음 10세대(2880mm X 3130mm) 라인을 가동한 일본 샤프 역시 초기 수율 문제 탓에 양산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28일 BOE는 공시를 통해 일부 언론이 제기한 'BOE 시생산 수율이 낮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허페이의 10.5세대 LCD 생산라인은 이미 지난해 12월 시생산에 돌입한 이래 올해 3월 순조롭게 양산에 돌입했다"며 "최근 생산라인의 종합적인 수율이 이미 7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또 "푸저우의 8.5세대 LCD 생산라인은 시생산 이래 수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이미 공장에서 나와 고객에 전달될만큼 품질이 양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일 공상시보 등 중국 언론은 BOE의 허페이 10.5세대 생산라인 등의 시생산 수율이 낮다며 양산 과정이 순조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푸저우의 8.5세대 생산라인에서도 품질 문제가 발생했으며 수율이 매우 낮아 양산되는 물량은 극소량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 언론은 허페이 10.5세대 생산라인이 1분기 시생산에 돌입했는데 이 라인을 비롯해 푸저우 8.5세대 생산라인 역시 품질 문제로 수율이 70%를 밑도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10.5세대 생산라인의 경우 수율 상승 속도가 너무 느려 50%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리기판 투입량 역시 7000~1만 장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BOE는 본래 3월 양산 출하를 계획했지만 이같은 낮은 수율 때문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5인치의 경우 원가가 500달러에 달해 대만과 한국 패널 공장의 300달러 보다 훨씬 높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또 43인치의 경우 4분기는 돼야 양산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내놨다.

BOE에 앞서 2009년 10세대 라인을 양산 가동한 샤프 역시 ‘황금수율(90% 이상)’을 달성하는데 2년 이상이 소요됐다. 이는 당시 삼성⋅LG에 밀려 전자산업에서 고전하던 샤프의 재정난을 가중시켰으며, 결국 대만 혼하이정밀에 인수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BOE #10.5세대 #LC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