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셀(On-Cell) 터치스크린 기술을 적용한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1억대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 및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와이옥타’를 전면 적용하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2017년 온셀 플렉서블 OLED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4% 증가한 9630만대로 추산됐다고 20일 밝혔다. 2016년 출하량은 3750만대였다. 


온셀 플렉서블 OLED는 OLED 생산공정 중에 터치스크린 센서를 봉지층 위에 바로 생성하는 기술이다. 플렉서블 OLED를 온셀 방식으로 처음 양산한 곳은 삼성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이를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해왔다. 


애플은 플렉서블 OLED를 아이폰에 탑재하기는 했지만, 터치스크린은 ‘GF2’ 기술을 적용했다. GF2는 인듐주석산화물(ITO) 센서가 양쪽으로 인쇄된 필름을 OLED 위에 추가로 부착하는 기술이다. 삼성의 온셀 터치스크린 플렉서블(와이옥타) OLED 대비 원가⋅두께⋅시인성 측면에서 불리하다. 



▲터치센서 구조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IHS마킷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직 와이옥타 OLED를 삼성전자 외 고객사에 판매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애플로서는 GF2가 최선이다. LG디스플레이도 지난해 이를 처음 생산했으나 생산규모는 300만대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온셀 터치스크린 기술이 적용된 리지드 OLED 패널 출하량은 2016년 3억720만대에서 2017년 2억1350만대로 31% 감소했다. 전체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2016년 20.2%에서 지난해 14%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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