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적극적'...구동IC 칩 부족 상황이 배경

세계적으로 전 업종에 걸쳐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심화하면서 안정적인 공급선을 찾고 있는 중국 모바일 기업들이 삼성디스플레이에 대량 주문을 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언론 지웨이왕은 중국 샤오미, 오포(OPPO), 비보(vivo) 등 기업이 삼성디스플레이와 2022년 OLED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협력사 관계자에 따르면, 주문 상황을 봤을 때 특히 샤오미가 공격적인 협력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미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대량의 플렉서블 OLED를 주문, 내년 미들-하이엔드 시장에 전면적으로 진출할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를 장착한 샤오미의 레드미 'K40' 시리즈. /샤오미 제공 

 

이들 중국 모바일 기업이 삼성디스플레이 주문을 늘리는 이유는 삼성전자의 LSI, 매그나칩의 IC 등 공급망을 비롯한 안정적 공급 체계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삼성이 품질을 보장하면서 안정적으로 OLED를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이란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단 의미다. 

대부분 스마트폰 기업의 신제품에 OLED가 채용되지만 OLED 구동IC 부족 상황이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 공급 자원을 찾아서 경쟁적으로 주문을 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TSMC의 웨이저자 CEO는 핵심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이르면 올 연말, 심지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업계 전반에서 반도체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중국 스마트폰의 삼성디스플레이의 의존도를 높이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고사양 OLED를 필요로 하는 기종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가 적극 채용되고 있다. 

샤오미는 레드미 K40 시리즈에 이어 곧 내놓을 첫 레드미 게임 스마트폰 역시 삼성디스플레이의 E4 OLED를 썼다. 또 중국 블랙샤크의 게임폰 블랙샤크4 시리즈도 삼성디스플레이의 E4 OLED를 적용했다. 두 모델 모두 144Hz 주사율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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