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40개 이상 신차에 자사 AR 기술 탑재
독일 부품 제조사에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 제공

스트라드비젼은 유럽 업체 2곳과 자사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구체적인 제조사⋅부품 공급 업체명은 계약 관계상 밝히지 않았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부터 생산되는 독일 40개 이상 신차에 자사 증강현실(AR)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단⋅SUV⋅CUV 등 다양한 차종에 내비게이션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용 AR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AR은 실세계 이미지, 혹은 동영상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SVNet 관련 이미지./사진=스트라드비젼

또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Surround View Monitoring) 기술을 독일의 유명 자동차 부품 제조사에 공급된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은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과 같은 첨단 기능에 사용되는 기술이다. 스트라드비젼은 자사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인 SVNet(에스브이넷)을 통해 차량 주변 물체 감지⋅후방 제동 보조⋅자동 및 원격 주차 보조 등 기능을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스트라드비젼의 SVNet은 서로 겹쳐져 있는 사물도 인식할 수 있다.

SVNet은 미국 자동차기술자협회(SAE)가 분류한 자율주행 레벨 2 ~ 4에 해당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자율주행 기반 자동차 양산 모델에 탑재된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최근 고급 차량 운전자들 사이에서 시각적 품질과 성능⋅정확성 등 더 높은 수준의 차량 내 경험을 기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차량에 증강현실 기술을 탑재하는 진보적인 접근 방식과 기술을 통해 이러한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차량에 자동 주차 기능을 탑재하려는 경향이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며 "스트라드비젼이 보유한 비전 처리 분야의 전문 기술이 자동차 제조사⋅부품 공급 업체들의 이러한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트라드비젼은 AI(인공지능) 기반 카메라 사물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국내 스타트업으로 서울과 포항, 미국 산호세, 독일 뮌헨지역에 사무실을 개설했다. 국내외 다수의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스트라드비젼은 현재까지 50개 이상 차종, 누적 1300만대 차량에 자사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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