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옥스, "경영 환경 개선 기대"

중국 비전옥스가 회사의 주요 주주 변경을 고시했다. 

8일 비전옥스는 공시를 통해 시짱즈허(西藏知合)가 보유했던 1억6000만 주를 졘수터우쯔(建曙投资)로 양도했다고 밝혔다. 비전옥스 전체 지분의 11.7%에 해당한다. 

지난 5일 비전옥스의 2대 주주인 쿤산경제기술개발구집체자산경영유한회사(昆山经济技术开发区集体资产经营有限公司)가 졘수터우쯔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일치행동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지분 매입이 완료되면 졘수터우쯔는 비전옥스 지분의 21.33%를 보유하게 된다. 시짱즈허의 지분은 18.43%(2억5200만 주)가 된다. 

졘수터우쯔는 국유 회사이며, 허페이시 수산(蜀山)구정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이하 허페이국자)의 100% 자회사다. 

 

비전옥스 이미지. /비전옥스 제공

비전옥스는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회사의 지분 구조가 최적화하면서 경영 환경이 개선되고 회사의 종합적 관리 및 지속가능발전 역량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지분 거래가 의미있는 이유는, 지분을 매입한 허페이국자의 파워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허페이국자는 지난해 초 침체기에 빠진 니오(NIO)에 투자해 시가 최고의 전기차 기업으로 올려놨다. 

또 BOE의 LCD 라인에 투자한 이력도 있다. 디스플레이 산업분 인공지능(AI) 등 여러 신흥 산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면서 중국에선 국유 자본의 모범적 투자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전옥스는 OLED 생산 기업으로서 주로 중소형에 집중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차량용 OLED를 만들어 샤오미, 오포, ZTE, LG전자 등에 공급해왔다. 최근 총 3개의 OLED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쿤산, 구안, 허페이에 각각 위치해있다. 지난해 매출은 32~35억 위안으로 추산된다. 

이에 OLED 산업에 대한 중국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해질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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