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TCL 일제히 순익 큰 폭 개선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패널가 상승 덕에 지난해 큰 폭의 실적 상승세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패널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되면서 올해도 패널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업계 경기에도 훈풍이 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중국 언론 징지찬카오바오에 따르면 BOE, 비전옥스, TxD, 티안마, TCL이 일제히 지난해 큰 폭의 순이익 상승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BOE는 150%~166%, 비전옥스는 120.21%~227.97%, TxD는 126.13%~171.36%, 티안마는 75.83%~98.95%, 그리고 TCL은 60~70%의 전년 대비 순이익 상승을 거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순이익 상승은 패널가 인상 덕이다. 

BOE는 디스플레이 경기가 올해 지난해 보다 나은 상황이며 특히 IT, TV 등 상품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상품 가격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올해 BOE의 실저 역시 지난해 대비 크게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BOE, TCL 로고. /각 사 제공

 

BOE는 올해 2분기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향후 2~3년 간 실적이 20~30% 개선되면서 순이익 성장률이 매출 성장률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TCL은 회사의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요 상품의 가격이 지난해 3분기 부터 지속적인 상승세에 올라탔다고 전했다. 대형 패널 사업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뛰어오른 상황이다. 

지난해 6월부터 패널 가격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위츠뷰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 상순까지 65인치, 55인치, 43인치, 32인치 패널 가격은 각각 37.2%, 70.9%, 68.7%, 103.1% 올랐다.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각 인치별 LCD 가격 평균 상승폭은 65%를 넘는다. 

하지만 공급 타이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월 하순에도 패널가 상승은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유리 등 핵심 재료 공급 부족, 구동IC 공급 부족이 겹치면서 공급 부족 상황 개선이 요원해지고 있다. 재택경제의 활성화로 IT 가전 등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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