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A(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를 처음 선보인 블루프리즘(PRSM)이 한국 지사 블루프리즘코리아(Blue Prism Korea)를 설립하고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RPA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RPA는 △이메일 내용 확인·답장 △파일 열기·이동·복사·붙여넣기 △데이터 읽기·쓰기 △SNS 통계 데이터 수집 △웹 데이터 스크랩 등 단순 반복이 필요한 업무를 대신해 업무 오류는 줄이고, 효율성은 극대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영국에 본사를 둔 블루프리즘은 지능형 자동화 업체로, RPA 전문 업체 중 유일한 상장사다.  고객사는 포춘 500대 기업 및 공공 부문을 포함, 전 세계 170여개국의 2000개 이상 기업과 조직이다. 

블루프리즘 로고.

블루프리즘은 이번 한국지사 설립을 계기로 금융 및 보험, 제조, 반도체, IT, 미디어,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존 한국 고객들에게 기술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국내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에 대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초대 한국 지사장은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준원씨다. 이 지사장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KT, 새롬기술 등을 거쳐 2003년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를 공동 창업해 코스닥에 상장시킨 주인공이다. 이 지사장은 25년 이상 IT업계에 종사해왔다. 

이준원 블루프리즘 한국 지사장.
이준원 블루프리즘 한국 지사장.

제이슨 킹던(Jason Kingdon) 블루프리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유수의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은 인력 자원, 소프트웨어 로봇 그리고 시스템 간 최적의 조화를 통해 기업 내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블루프리즘의 디지털 워크포스는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며,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비용 효율적이며, 안전하고, 확장이 가능한 방법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략적 비즈니스 자동화 비전을 달성하는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원 지사장은 "향후 기업의 경쟁력은 디지털 전환 및 AI 기반 지능형 자동화의 성공적 도입에 따라 판도가 크게 뒤바뀔 것으로 본다. 자동화 및 AI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블루프리즘의 디지털 워크포스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자동화 여정에 함께하고, 궁극적으로 그들의 비즈니스 혁신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건영 EY한영 파트너는 “블루프리즘은 이미 한국 시장에서 금융, 제조, IT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RPA 및 지능형 자동화 기술이 보다 확산되고, 가속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루프리즘은 지난해 가트너가 발표한 RPA 분야 매직 쿼드런트(Magic Quadrant) 보고서에서 리더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가트너는 블루프리즘의 비전 실행력과 완결성이 높으며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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